헤어, 메이크업, 네일, 의상 등 다양한 분야 기술 활용 직접 시술자와 모델로도 참여
전남미용고등학교(교장 신자경)가 지난 10월 23일, 학교의 대표 축제인 ‘가야제’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올해로 40회를 맞이한 가야제는 학생들에게 자유로운 자기표현과 창의력 발산의 기회를 제공하며, 특히 3학년 학생들의 졸업작품전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작품전은 학생들이 약 4주간 자기주도적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완성한 결과물로, 관객들에게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가야제의 하이라이트였던 3학년 졸업작품전 헤어쇼는 ‘시간’을 주제로 진행됐다.
각 반은 저마다의 개성을 살린 작품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3-1반은 ‘시대별 미(美)’, 3-2반은 ‘계절의 시간’, 3-3반은 ‘명화의 시간’, 3-4반은 ‘우리의 기억’을 테마로 정해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학생들은 헤어, 메이크업, 네일, 의상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활용해 직접 시술자와 모델로 참여했으며, 그동안 연마한 미용 기술을 작품으로 완성해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행사에는 학부모와 협력업체 관계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학생들이 4주간의 노력 끝에 만들어낸 완성도 높은 작품을 감상한 참석자들은 학생들의 열정과 성취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공연과 작품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며 큰 자부심을 느꼈고, 협력업체 관계자들 역시 학생들의 실력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이 졸업작품을 준비하며 어떻게 성장했는지 직접 볼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가야제를 통해 자녀들이 자부심과 성취감을 얻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3학년 이현정 학생은 “처음에는 작품을 완성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지만, 팀원들과 함께 한 단계씩 문제를 해결해 가는 정말 값진 경험을 했다”며, “가야제를 통해 미용 기능인으로서의 자부심과 확신을 갖게 되었고, 이런 경험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신자경 교장은 “이번 가야제는 학생들이 미용 기능인으로서의 자부심을 확인하고,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멋진 기회였다. 학생들의 열정과 창의력이 빛나는 순간들을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경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