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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림중, 뇌병변 극복 글쓰기 대회 장려상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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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림중, 뇌병변 극복 글쓰기 대회 장려상 '감동'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4.07.2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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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서 학생, 순천시 지원 장애학생 보조 인력 지원 받아 학교 생활
교장, 무릎 꿇어 휠체어 타고 있는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상장 수여

순천향림중학교(교장 이신기)가 지난 7월 9일 학교 시청각실에서 '교내통일글쓰기' 시상식을 개최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이날 시상식 대상자 중에는 선천적인 뇌병변장애(2급) 2학년 김인서 학생이 '우리가 통일이 된다면'이라는 제목으로 장려상을 받아 훈훈한 감동을 전달했다.

장려상을 수여받은 김인서 학생은 어려서부터 휠체어를 사용해 이동했는데, 현재 몸 상태는 하지에 힘이 많이 없고 주변 물건을 의지해 설 수는 있으나 스스로 서고 걷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신기 교장은 휠체어에 타고 있는 김인서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무릎을 꿇고 앉아 상장을 직접 수여했다. 이 교장은 상장을 수여한 후에는 학생과 주먹을 마주치며 "더욱더 정진해 장애를 극복해 꿈을 실현해 담대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특히, 김인서 학생은 2023학년도에 순천향림중학교에 입학해 순천시가 지원하는 장애학생 보조 인력을 지원을 받아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 학생은 의지가 강해 체육 수업만 특수교사 선생님의 지원을 받아 수업을 하고, 그 외는 일반 학급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이신기 교장은 "김인서 학생은 장애라는 멍에 때문에 1학년 때 학급 학생들과 교우 관계가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학교에서 담임과 특수학급 교사 등이 적극적이고 일관된 상담으로 2학년부터는 친구와 어울리기 시작했으며, 표정도 매우 밝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장은 “교내 통일 관련 글쓰기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며 바른 성장을 하는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한편, 순천향림중학교는 2005년 3월 1일 개교한 이래 2023년 1월 5일 제16회 졸업생 244명을 포함한 총 3,79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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