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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하지도 않고, 청렴해지려는 노력도 안해”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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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하지도 않고, 청렴해지려는 노력도 안해” 지적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4.12.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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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청렴도 최하위, 광주교사노조 '시설, 납품, 여행사 등과 유착관계 단절' 주장
"교육감 측근 비선 인사 중단해야" 감사원, 광주교사노조에 “우수감사제안” 포상금

지난 12월 1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광주교육청이 최하위권에 머무른 가운데 20일, 광주교사노조가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광주교육청은 ‘청렴체감도’에서 인천교육청과 함께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맞았고 ‘청렴노력도’에서는 서울, 충북 교육청 등과 함께 4등급을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과 기관 내부 공직자 등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 ▲ 기관이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를 합한 뒤 ▲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감점으로 반영해 도출하고 있다.

광주교사노조는 "내외부 설문으로 점수를 매기는 ‘청렴체감도’에서 최하위 등급을 맞은 것은 광주교육청의 청렴 실태를 그대로 보여 준 것"이라며 "게다가 작년보다 1등급 더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렴노력도’에서 최하위 등급을 맞은 것은 더욱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 "청렴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청렴해지려 노력도 안 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 교육감 측근에 의한 비선 인사 문제 ▲시설·납품 업자와의 유착 ▲특정 여행사와 독점 계약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청렴도를 1%도 올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감사원은 광주교사노조의 공익감사청구를 우수 제안으로 선정하고 4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감사원은 해마다 12월 중에 우수감사 제보자를 포상해 왔는데 올해 포상금을 받는 개인과 단체에 광주교사노조를 포함시켰다.

광주교사노동조합은 2022년 11월, 광주교육청의 9월 교원 및 전문직 부적절 인사 문제와 ‘감사관 채용 비리 의혹’을 시민 300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바 있다.

감사원 감사 도중 당시 광주교육청 감사관은 사표를 제출했고, 감사원은 “감사관 채용 당시 성적 조작이 있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해 파문이 일었고 경찰수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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