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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광주교육감 "향후 2년 잘할 것" 10.6%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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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광주교육감 "향후 2년 잘할 것" 10.6% 그쳐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4.07.0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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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교육청지부 "교육행정 정책 기조 전환해야"
보은 인사·선심성 예산집행·행사 동원 중단, 노동조합과 적극 소통 노동조건 개선

취임 2주년을 맞이한 이정선 광주교육감에 대한 지방공무원들의 평가는 냉혹했다. 부정적인 평가(58.1%)가 긍정 평가(24.4%)보다 33.7% 높았으며, 향후 2년도 '잘할 것'이라는 기대는 10.6%에 그쳤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교육청지부는 2일, 조합원 246명을 대상으로 6월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취임 2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결과 모든 설문 항목에서 부정 평가가 높게 나왔다.

특히 ‘지난 2년간 청렴하지 않았다’ 65.5%, ‘예산 편성 및 집행이 부적절하다’ 55.3%, '취임전부터 문제가 있었던 인사운영에 관해서는 72.8%가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이정선 교육감이 지난 2년 동안 잘한 일을 묻는 문항에 ‘잘한 일 없다’ 또는 ‘모르겠다’는 응답이 66%에 달했고 이어 '적극적인 홍보, 학생 실력향상을 위한 노력, 청사 이전 및 재정비 계획, AI교육, 학습 휴가 확대'를 잘 한 일로 평가했다. 

잘못한 일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인사문제를 꼽았다. '최측근에 의해 원칙이나 기준 없이 인사나 근평이 좌우되고 있고, 문제가 드러난 간부 근평 챙겨주기, 7월 1일자 정기인사를 앞두고 지난 6월 21일 인사위원회가 열렸지만 당일 인사를 공개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잘못한 일 2순위는 '수요조사 없는 노트북 태블릿 배부, 화장실 천정형 에어컨 설치, 꿈드리미 사업' 등 선심성 예산편성 및 집행 부분이다. 3순위는 80년대로 회귀한 듯한 본청 체육 대회때 보여진 과도한 충성 경쟁, 시의원 청첩장 전직원 안내에서 보여지는, 불필요한 행사, 과도한 의전, 무분별한 행사 동원이 뒤를 이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교육청지부는 "이정선 교육감은 지금이라도 소통을 통해 제대로 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원칙을 세워, 줄서지 않아도  성실히 일한 직원이 우대 받을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근무조건과 관련해서는 불필요한 예산집행, 불필요한 서류를 지양해서 지방공무원 업무를 경감하고, 산업 안전, 중대재해, 시설인증 등, 업무 증가에 비해, 수십년간 그대로인 지방공무원 인력을 증원해야 한다"면서 "특히 새로운 2년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노동조합과 소통해 정책을 수립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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