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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학생수당 "중학생들도 10만원씩 지급 협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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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학생수당 "중학생들도 10만원씩 지급 협의중"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4.07.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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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직선 4기 김대중 교육감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무슨 이야기 오갔나?'
글로컬 박람회, 외부평가 긍정적이고 기대와 비전 전국 확산돼 행복한 고민
전남소멸 막기 위해서는 교육과 일자리가 지자체 절박한 정책 1순위 목표
취임 2주년을 맞이한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2일 오전 전남교육청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00여명이 넘는 기자들이 참석해 지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전남교육청이 2일 오전 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주민직선 4기 김대중 교육감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김대중 교육감은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 후반기에는 지난 2년의 성과를 모아 학교 현장에서 대전환을 실현하겠다”면서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에서 구현했던 미래교실, 즉 ‘2030교실’을 바탕으로 교육수업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회견에서 김 교육감은 "오는 2025년부터 전남 22개 지역에 동일하게 매월 10만원씩 지원하되 중학생까지 지급하는 안을 정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전남학생수당은 올 3월부터 인구소멸 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전남 16개 군지역 초등학생들에게 1인당 월 10만원, 그 외 6개 시군지역 초등학생들에게는 5만원을 바우처카드로 12개월간 한시적으로 지급되고 있다.

이날 회견에서는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개최와 관련한 질문이 많았다. 특히 처음으로 개최된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행사가 남긴 유산 계승 방안과 보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백서를 제작하는 등 엄정한 내부평가를 준비중"이라면서도 "하지만 무엇보다 외부평가가 긍정적이고, 박람회에 대한 기대와 비전이 전국으로 확산돼 행복한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번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의 가장 큰 성과로 “각종 교육지표가 전국 최하위권으로 침체됐던 변방의 전남의 학생, 교사, 학부모들에게 자존감과 자긍심을 유산으로 물려줬다는 것”이라면서 “특히 그동안 담론으로만 제시됐던 미래교실과 미래교육을 직접 수업을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해 전남교육의 수업 모델이 전국의 선두주자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세계 여러나라와 협력적 네트워킹을 구축한 점도 성과로 꼽았다. 하지만 과다한 예산투입과 고 3학생까지 참여시키는 등 지나친 학생 동원, 해외 유명강사에 대한 고액 강연료 지급의 적절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지속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서는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김 교육감은 “물론 과다한 예산과 학생동원에 대한 지적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당초 전남도내 19만 5천명의 학생 전체가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박람회를 시작했고 학생들이 기대 이상으로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진행중인 교육발전특구 선정과 관련한 질문에는 “전남은 출생률은 가장 높은데 인구감소가 가장 많은 곳”이라면서 “이는 일자리와 교육 때문에 지역민들이 전남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소멸 막기 위해서는 교육과 일자리가 일선 지자체의 절박한 정책 1순위 목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전남교육청은 교육 때문에 전남을 떠나서는 안된다는 취지에서 영암에서 선도적으로 교육특구를 운영중이다. 또한 올초 7개 지역이 이미 교육특구로 선정됐다"며 "이번에 15개 시군 지역이 신청했고 역점적으로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선생님들이 행정업무에서 벗어나야 학교교실에서 성과가 날 수 있다"면서 "그동안 구호성 정책에 그쳤던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각종 지침과 매뉴얼을 대폭 정비해 업무를 간소화하고, JNE챗봇 도입과 업무DB를 고도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김 교육감은 "교권과 학생인권의 공동보호와 교사들의 수업전념을 위한 '교육공동체규정' 마련을 위해 사이트를 개설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좌절된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교육현장 지원을 위해 추진됐지만 구성원들이 기대가 담기지 못했다"면서 "아무리 좋은 취지에서 추진되는 정책이라도 현장과 소통이 안되면 유보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 "일선 현장 지원을 위해서는 조례를 통한 조직개편이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일이 80%에 달한다"면서 "T/F를 구성해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적 관심사로 부상하며 쟁점이 되고 있는 디지털교과서 도입과 관련된 질문에는 "디지털 교과서는 가르칠 교사와 교실 환경이 선행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전남은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 미래교실 수업과정에서 디지털 교과서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디지털 교과서가 전남교육에 맞느냐 여부는 교사들이 평가할 것이고 그에 따라 전남에 맞는 교과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는 본청 국과장과 팀장을 비롯해 100여명이 넘는 기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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