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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직업 "초등학생 운동선수, 중고생 교사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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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직업 "초등학생 운동선수, 중고생 교사 선호"
  • 문 협 기자
  • 승인 2024.07.01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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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광주지역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공개
광주지역 중학생 38.7% "희망하는 직업 없어요"
초등학생 운동선수 13%, 중·고생 교사가 각각 9.1%, 6.3% 가장 선호
‘의대 정원 증원 열풍’ 반영, 희망하는 직업 순위 의사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

광주지역 학생 응답자 중 초등학생 22.8%, 중학교 38.7%, 고등학교 14.7%가 ‘희망 직업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운동선수 13%,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경우 교사가 각각 9.1%, 6.3%로 가장 많이 선호됐으며, 최근 ‘의대 정원 증원 열풍’을 반영한 듯, 희망하는 직업 순위에서 의사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2023년 6월 5일부터 7월 18일까지 초·중·고 1천200개교의 학생(2만3천300명)·학부모(1만2천202명)·교원(2천8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의 기초통계표(이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역 학생들의 희망 직업이 없는 이유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는데, 초등학생 44.2%, 중학생 44.3%, 고등학생 56.7%가 이 같은 이유를 골랐다.

2019년부터 ‘희망 직업이 없다’는 학생들이 소폭 늘고 있는데, 전통 직업 개념이 무너지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어떤 직업이 생길지 혼란스러운 탓도 있겠지만, 공교육내 진로교육·상담이 활성화되지 못한 탓도 크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소규모 학교를 제외한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진로전담교사를 배치하고 있지만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보직교사를 둔 곳이 드물고 진로교육공간도 갖춰지지 않은 학교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일 "광주시교육청이 교원, 대학 연구원 등을 상담위원으로 위촉해 진로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 학생들의 진로체험 등 희망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경험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대입 진학 실적을 높이는 것에만 매몰될 게 아니라 취업, 창업 등 다양한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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