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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중, 미실란 이동현 박사 농부 초청 강연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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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중, 미실란 이동현 박사 농부 초청 강연회 가져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2.12.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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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중(교장 정한성)이 지난해 전남도립도서관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던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김탁환)의 주인공 이동현 박사를 초청해 '생태 전환의 시대 우리의 역할과 실천'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이동현 박사는 서울대학교 대학원과 일본 큐슈 대학교에서 미생물학을 연구했다. 지금은 농부로 변신하여 곡성에서 미실란 법인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미실란(美實蘭)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희망의 열매를 꽃 피우는 곳'이란 뜻이라고 한다.

이 박사는 오색미를 유기농으로 직접 생산하고 발아 현미로 제품화했다. 이를 이용한 건강식으로 밥 카페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이제는 대표적인 기업가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매년 '작은 들판 음악회' 등을 주관하면서 지역 공동체와 공생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2015년에 농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대산농촌문화상을 수상하고, 2019년에는 UN식량기구( FAO)에서 모범 농민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박사는 사스나 코로나 등의 발생 원인을 분석하며 친환경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자세와 실천을 강조했다.

특히 자신의 삶의 여정을 설명하면서 "농촌에서의 삶이 앞으로 학생들의 삶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자신의 꿈으로 삼아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면서 "또한 모든 성공의 기본은 책에 있다"고 강조했다.

전남생명과학고로 진학하는 나용희 학생은 "오늘 강연을 들으면서 농업인으로 성장하고 싶은 내 꿈이 무척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박사님이 서명과 함께 써 준 '꿈꾸는 사람에겐 희망이 함께 합니다‘라는 말처럼 어떠한 역경에서도 항상 꿈과 희망을 간직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박선애 교사는 "우리 학생들이 100분 동안이나 집중해 듣고, 많은 질문을 하는 것을 보며 자랑스러웠다. 같은 시골 출신으로서 꿋꿋이 자신의 꿈을 가꾸고 이루어간 경험담이 학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농촌 지역에 사는 자긍심을 높여 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한성 교장은 "학생들에게 꿈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그 꿈을 성공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 갖춰야 할 삶의 태도를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잘 전해 주어서 학생들에게 무척 유익한 강연이었다. '꿈꾸는 사람은 멈추지 않는다'는 강연자의 말처럼 우리 학생들이 하루하루 자기의 꿈을 충실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수놓아 가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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