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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초, 작은 학교 살리는 '알찬 겨울 방학 캠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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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초, 작은 학교 살리는 '알찬 겨울 방학 캠프 운영'
  • 이명화 기자
  • 승인 2022.12.12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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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교육’, ‘뉴스포츠’, ‘바둑’, ‘미술’, ‘독서토론’ 등 5가지 프로그램 준비

저출산, 고령화, 도시집중에 따른 농어촌 학령인구의 감소로 농촌 학교들이 소규모화되고 있으며,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북이초나 북일초와 같이 면 단위의 작은 학교는 지역 교육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이라 방학 중 학생 교육에 대한 걱정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북이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방학중 캠프를 운영해 방학 중에도 학생들이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 여름방학에는 7월 25일부터~8월 12일까지 총 3주에 걸쳐 여름방학 캠프를 운영했는데, 학부모들이 캠프 운영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요구가 많아 이를 반영해 2023년 1월 9일부터 2월 10일까지 총 5주간 ‘북이 겨울방학 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겨울캠프는 미래를 선도하는 ‘AI 교육’,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 줄 ‘뉴스포츠’, 두뇌 발달 향상을 위한 ‘바둑’, 예술 감성을 일깨워줄 ‘미술’, 사고력 신장을 위한 ‘독서토론’ 등 5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여름 캠프에 참여했던 4학년 김하율 학생은 “방학 동안 집에만 있으면 답답한데 학교에 나와서 친구들과 재미있는 활동을 해서 정말 좋았고 특히 AI교육이나 바둑 프로그램은 처음 배우는 수업이어서 굉장히 흥미로웠다”며 “겨울 방학에도 다함께 모여 활동할 생각을 하니 엄청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5학년 임이준 학부모는 “태블릿과 로봇을 연결해 조명을 넣거나 길을 만드는 등 우리가 어렸을 때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수업을 사회 변화의 추세에 발맞춰 컴퓨팅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 정말 좋다. 학교에서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하여 방학 프로그램을 개설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북이초 교육관계자는 “농어촌 소규모학교를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도시와의 교육격차를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우리 학교에서는 방학 중 캠프 기간을 연장하고 주말에 마을 학교에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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