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장만채 교육감, 도서벽지 교사 지역거주자 위주 선발
상태바
장만채 교육감, 도서벽지 교사 지역거주자 위주 선발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1.04.11 0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진중앙초등학교에서 실시한 연구수업 참관 격려
▲4월 9일, 강진중앙초 대강당에서 실시된 전남교과교육연구회에는 쉬는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1천5백명의 교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사진=전남교육청)

전남초등교과교육연구회(회장 김선홍)가 강진중앙초등학교에서 실시한 연구수업에 1천5백여명의 전남도내 초등교사들이 구름처럼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4월 9일, 강진중앙초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번 연수회에는 쉬는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상당수의 교사들은 서서 강의를 듣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연수회에는 장만채 교육감이 취임후 처음으로 참석해 특강했다.

장만채 전남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전남교육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장 교육감은 전남교육이 위기에 처한 이유로 먼저 인사와 승진제도가 투명하지 못했고 외부로부터의 압력에도 취약했다고 지적했다. 장 교육감은 "인사와 승진제도를 총체적으로 고쳐 전남교육이 학부모와 지역민들로부터 신뢰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원평가와 성과금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하고 열심히 가르친 선생님들이 우대받고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그 평가에 의해 인사와 승진, 성과금 등이 공정하게 보상 받을 수 있게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적인 목적을 방해하거나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 하겠다고도 했다.

장 교육감의 이같은 교원평가와 성과금에 대한 단호한 입장표명은 그동안 '교원평가와 성과금' 문제에 대해 정부 입장과는 다른 입장을 견지해온 전교조와의 일종의 선긋기로 해석되고 있다.

장만채 도교육감은 또 "도서 벽지가 많은 전남의 경우 잦은 선생님의 이동 또한 전남교육이 학부모와 지역민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한 이유 중 하나다"며 "도서 벽지는 앞으로 신규교사 채용에 있어 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을 우선 선발해 이동하지 않고 한곳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되도록 정부에 건의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 고등학교의 경우도 한곳에서 10년 이상 근무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인사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소규모학교 통폐합과 관련 “초등학교는 최소 수준을 유지하면 폐교를 시키지 않고 유지하고 중·고등학교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적정규모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역 거점학교를 집중 육성해 자연적으로 통·폐합되도록 하는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교사들의 열정을 끌어내기 위해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한곳에 정주해서 열정을 다 할 수 있도록 대단위 지역거점별 한옥 관사를 만들겠다"도 말했다. 장 교육감은 “전남교육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선생님들이고 선생님들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지켜내지 않으면 전남교육의 미래가 없다"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서로가 함께 했을 때 전남교육이 우뚝 설 수 있다”고 말했다.

특강이 끝난 후 교육감은 각 교과별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교실을 찾아 수업을 참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전남초등교과교육연구회는 매년 네 차례에 걸쳐 쉬는 토요일에 연수회 및 각 교과별로 연구수업을 진행, 전남 초등교사들간 교과수업에 대한 이해와 정보를 공유해 전남 학생들의 질 높은 수업을 위해 공헌해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