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강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24일 교내 강당에서 연말을 맞이해 자원순환과 이웃 사랑 실천을 위한 ‘학강 나눔장터’를 열었다.
이번 장터에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약 600여 명이 참여해 78개 자율 판매 부스를 열었다. 이날 장터를 통해 번 수익금의 50% 이상에 대한 기부가 이뤄져 총 108만원이 넘는 금액이 모금됐다.
이 수익금은 춥고 힘들게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웃에게 학강초 전 구성원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전달될 예정이다.
나눔 장터를 준비하고 참여한 김서경 학생은 “집에서 잠자고 있던 물건들이 새 주인을 만나 다시 쓰임을 갖게 된다는 것이 의미있었다. 올해 78개의 자율 판매자가 참여하였는데 내년에는 더 많은 판매자들이 참여해도 좋겠다”고 말했다.
윤혜경 학부모회장은 “학생들이 장터를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재미를 느끼고 직접 사고 파는 활동을 하며 돈의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 또 수익금 기부를 통해 학강 가족들이 한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광주학강초 최제오 교장은 “물건들을 버리거나 방치하지 않고 필요한 사람들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환경 보호와 지구 사랑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더 알차게 준비해 자원순환, 경제 교육,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배울 수 있는 학강 나눔 장터를 운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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