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마다 약 3억원 예산 배정 '배움공간·생활공간·놀이공간' 구성
“공간혁신사업이 단순히 노후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 돼서는 안된다. 학생 주도적인 학습과 함께 미래 교육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전남도의회 송형곤 의원(사진, 더불어민주당·고흥1)이 전남도교육청 본예산안 심사에서 “전남지역 학교 대부분은 편복도 옆으로 똑같은 교실들이 줄지어 있는 구조로 돼 있다”면서 “학교 수용인원의 관리와 통제를 목적으로 하는 구조로 학교와 감옥의 평면도를 비교해 보면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획일적인 구조로 매우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창의적인 공간이 구축되면 아이들이 더 많은 생각을 하고 꿈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단순히 노후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 아니라 아이들이 휴식을 할 수 있고 창의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는 학교 공간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혁신공간을 통해 작은학교를 살리는 작은 희망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 대부분의 학교는 1962년에 제정된 학교 건물 표준 설계도에 따라 학생들을 통제하기 편하고 건축비도 싸다는 이유로 아직도 대부분의 학교는 표준 설계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획일화된 형태로 학교가 지어졌다.
전남도교육청은 이같은 획일화에서 탈피하기 위해 학교공간 혁신사업을 통해 미래 교육에 대응하는 창의적 공간 구축과 다양하고 유연한 공간으로 재구조화, 환경개선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교시설 복합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학교마다 약 3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배움공간·생활공간·놀이공간 등 공간혁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22개교 추진했으며 2023년에는 21교를 선정하고 83억 원의 예산을 배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