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한 성과분석과 함께 제도적인 미비점 없는지 면밀하게 검토 필요
광주시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빛고을혁신학교에 대한 명확한 성과분석과 함께 학교혁신을 모색할 구체적 비전이 제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광주광역시의회 박필순 의원(더불어민주당·광산3)은 6일 광주시교육청 시정질문을 통해, 혁신학교와 마을교육공동체, 미래교육지구 등의 혁신적 포용교육 정책을 진단하며 ‘빛고을혁신학교’에 대한 이정선 교육감의 추진의지를 확인했다.
‘빛고을혁신학교’는 창의성·다양상·자발성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새로운 학교 문화 조성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공교육 정상화의 성공 사례를 창출·보급한다는 목적으로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현재 광주지역에는 유치원 2곳과 초등학교 40곳, 중학교 19곳, 고등학교 5곳, 특수학교 2곳 등 모두 68곳이 ‘혁신학교’로 지정돼 운영하고 있고, 이는 광주지역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등 전체 620여 곳의 11%에 달하는 규모다.
박 의원은 “2019년부터 혁신학교 지정 및 운영 학교 수가 급격히 감소했고, 2022년도 신규모집에서는 혁신학교를 지원한 학교가 단 한 곳도 없었다”면서 “올해로 12년째 맞은 빛고을혁신학교에 대한 명확한 성과분석과 함께 제도적인 미비점은 없는지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학교가 ‘실력 광주’로 가는 방향에 방해가 되고, 전임 교육감의 핵심공약사업이니 폐기되거나 전면 개편될 우려가 있다”며 “광주교육의 변화와 발전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 혁신학교의 유지·계승을 위해 혁신적 포용교육을 다짐한 이정선 교육감의 재추진 의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은 후보 시절부터 지금까지 ‘빛고을혁신학교를 계승하고 발전 시키겠다’, ‘혁신학교 2.0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라고 밝혀 왔지만, 취임 이후 구체적인 혁신학교 정책을 제시하지 않아 불필요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