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김완)은 지난 4월 3일, 함평학부모연합회와 함께 새학기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학부모들이 직접 제작한 마스크를 각 학교 학부모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함평학부모연합회에서는 개학후 유·초·중학교 학생들에게 1인 1매의 마스크를 보유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모금과 함께 수제 면 마스크를 제작해 보급하기 위해 읍지역 공방에서 재봉질이 가능한 학부모들의 재능기부를 받았다.
또 면지역 학부모들은 읍에 있는 시설을 활용해 마스크 패턴 뜨기, 필터 삽입 등 마스크 제작하는 법을 배우고, 재료를 마을로 갖고 가서 제작하는 등 분업과 협력을 통해서 제작을 완료했다.
함평교육지원청에서는 학부모들의 뜻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스크 2,000장 제작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했다. 전달된 마스크는 당초 개학 후 학생들에게 지급할 계혹이었지만 온라인개학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각 학교 학부모회와 학교가 협의해 개학 전 아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함평학부모연합회 김현숙 회장은 “모두가 코로나 극복을 위해 학부모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적극 동참해 주셨다"면서 “넉넉하지 못한 제작 환경이었지만 학부모 모두가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는 즐거운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김완 교육장은 “학부모들이 나서서 직접 마스크를 제작하는 일이 함평에서부터 시작돼 지역 곳곳에서도 학부모들이 마스크 제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자발적인 참여를 해주신 모든 학부모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가 함께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이겨내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