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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정학채 씨 '영암여고에 장학금 2천만원 기부' 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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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정학채 씨 '영암여고에 장학금 2천만원 기부' 미담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4.06.26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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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읍 용흥리 새실마을 故정학채씨의 유지 '장학금 전달'
'교직원 장학회’ 지난 26년간 총 2억여 원 모금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
왼쪽부터 전인경(영암여고 교감), 김영경(이사장), 안원철(교장), 정현종 내외(기부자), 홍갑선(영암여중 교감)

영암여자고등학교(교장 안월철)는 지난 6월 25일 교장실에서 영암읍 용흥리 새실마을 故정학채씨의 유지에 따라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故정학채의 조카인 정현종씨는 “숙부님께서는 교육은 꿈의 씨앗이자 그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우리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자 했다"면서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인재 양성의 산실인 영암여고가 그 씨앗의 양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암여고 안원철 교장은 “학생 수가 급감하고 어려운 가정이 늘어가고 있는 지역의 어려운 교육 현실에서 기부하신 장학금은 우리 학생들이 꿈을 펼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 명문 사학이자 참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학교법인 동아학원 김영경 이사장은 “본교의 건학 이념인 ‘보은’은 부모와 지역과 나라에 대한 감사의 실천이다. 이 장학금은 학생들이 영암의 자녀로서 지역을 사랑하고 영암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인재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설립자인 故 김석문 선생의 교육철학을 이어 나가 지역 교육의 참 의미와 가치를 만들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암여고는 교직원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영암여중·고 교직원 장학회’는 지난 26년간 총 2억여 원을 모금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올해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2학년 학생 30여 명의 수학 여행비 전액을 교직원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등 학생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자신의 꿈과 웃음을 잃지 않도록 교직원이 앞장서 아름다운 교육의 장을 만들어 가는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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