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남자 초등부 준우승 이번 대회 처음 '지역 농구 역사 새로운 획 그어'
조봉초등학교 농구부가 지난 25~28일 경북 상주시에서 열린 ‘제17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농구 대회’에 참가해 광주 지역 최초로 남자 초등부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해 결성된 조봉초등학교 농구부는 농구를 사랑하는 지도교사와 학생들로 구성된 학교스포츠클럽 팀으로 올해 ‘광주광역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서 우승해 광주 대표로 대회에 참가했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제17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농구 대회’는 각 시·도의 지역대표 16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조별리그 예선전과 결선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조봉초는 조별리그에서 35점을 획득하며 조 1위로 8강에 안착한 후, 이어지는 토너먼트 경기들에서도 견고한 수비와 전략으로 객관적 전력 열세를 뛰어넘으며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우승 후보팀인 제주 인화초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인화초의 탄탄한 선수 구성과 풍부한 경험에 밀려 아쉽게 패배해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농구 대회에서 광주 지역 남자 초등부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으로 지역 농구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조봉초등학교 박지용 교사는 “지난해 3위에 이어 올해 꿈에 그리던 결승전 진출을 이뤘다”며 “조봉초는 결승에서 진 팀이 아니라 준우승을 달성한 팀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조봉초등학교 진선화 교장은 “전국 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빛나는 성과를 거둔 우리학교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을 성심껏 지도해 준 박지용 교사와 열심히 노력한 선수들, 그리고 그간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부모님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