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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1927년 영광 지역 가갸날 행사 재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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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1927년 영광 지역 가갸날 행사 재현' 화제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4.10.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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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조선어연구회에서 제1회 한글 창제 기념 행사 ‘한글날’의 시초
1927년 당시 영광 가갸날 기념 행사에는 천여명의 학생과 군민 참여
역사적 사실의 단순한 재현 넘어 과거 역사 현재 교육과 연결 의미

영광교육지원청(교육장 고광진)이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영광예술의 전당에서 '오늘은 가갸날' 기념 행사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1927년 전남 영광지역에서 실시한 '가갸날 기념 행사'를 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가갸날’은 1926년 조선어연구회에서 제1회 한글 창제 기념 행사로 ‘한글날’의 시초다. 1927년 당시 영광 가갸날 기념 행사에는 천여명의 학생과 군민이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영광 관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영광중앙초등학교 중창단 학생들이 당시 불렀던 ‘가갸날 노래’의 가사를 지금의 ‘한글날 노래’에 입혀 새롭게 불렀다. 시가 행진중에는 영광군남중학교 우도농악대 학생들이 선두에 섰으며 영광고등학교 학생회는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을 시연해 주목을 받았다.

고광진 영광교육장은 “1927년 영광에서 열린 가갸날 기념 행사는 우리 선조들의 항일정신과 애국심을 반증한 역사적 사실이다. 이를 지역의 학생과 군민에게 알리는 것 또한 지역교육청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 교육장은 "과거 전남 근대교육이 영광에서 시작됐듯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을 이끄는 전남교육계에 영광교육이 적극 동참함으로써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행사를 지켜본 교육관계자들도 "역사적 사실의 단순한 재현을 넘어 과거의 역사를 현재의 교육과 연결해 전남교육청이 지향하는 글로컬교육 실현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오늘은 가갸날' 행사는 영광교육지원청과 영광청년회의소가 함께 주최하고 주관했으며 지역 유관기관들이 참여했다. 매년 영광청년회의소가 주관했던 '한글가족한마당'과 콜라보로 진행돼 영광 학생은 물론 군민들도 동참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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