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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유초등교사들, 수업 공개 연수 2,100여명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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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유초등교사들, 수업 공개 연수 2,100여명 모여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9.09.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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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초 오룡초에서 진행…특강 분과별 수업공개 협의 토론 '장석웅 교육감 참석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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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전남교과교육연구회(회장 정재철)는 지난 9월 28일(토) 무안 남악초등학교(교장 임점숙)와 오룡초등학교(교장 신대정)에서 도내 유·초등 교원 2,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수업 공개 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회는 경기도 군포시 당동초등학교의 장경훈 선생님의 특강에 이어 13개 분과별(교사 19명) 수업 공개와 협의,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장경훈 선생님은 '더불어 사는 삶을 가꾸는 민주시민교육'이라는 주제로 개인과 공동체의 변화를 이끄는 민주시민 양성을 위한 학교의 역할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제시했다. 빛가람초 한창수 교감은 "교실 속의 문제는 우리 사회 문제의 축소판이다. 갑을관계나 사회적 불평등의 어른 사회의 문제를 학교의 민주시민교육으로 치유해야 하는 사명감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19개의 수업공개 교실에서는 질문과 토론, 감동이 있는 교육을 위해 학생 참여 중심의 다양한 수업이 전개됐다. 수업은 그동안 전남교과교육연구회 사회과분과에서 꾸준히 연구활동을 해온 진도서초등학교 이성호 선생님과 수업자 공개 모집에 응모해 선정된 노화북초등학교 박병문 선생님이 토의·토론 과정을 통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이에 따라 사회 참여로 연결되는 수업을 준비해 공개했다.

진도서초 이성호 선생님은 4학년 학생들이 일상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과자를 선택하는 상황을 수업 속으로 가져와 실제 과자를 살펴보고 정보를 분석해 현명한 소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수업을 설계해 수업을 공개했다.

박병문 선생님은 어린이 건축가가 돼 주어진 자연환경에 어울리는 집을 설계해 보는 활동을 통해 자연환경과 주생활의 관련성을 파악하는 수업을 공개했다.

영암교육지원청 이영교 장학사는 “학생들을 민주시민으로 기르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교사부터 민주적인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하고, 이를 위해 사회과분과 공개 수업 토론회에 참여한 선생님들이 민주시민교육의 적용 사례를 살펴보는 수준을 넘어 민주적인 협의 문화를 경험하도록 하고 싶었다”고 협의회 기획 의도를 밝혔다.

진원초등학교 이세영 선생님은 “민주시민교육이라는 큰 개념을 교과교육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수업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다함께 참여하여 공감 토론을 하는 동안 민주시민교육을 위해 학교의 문화가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수업 공개 후 이뤄진 협의회에서는 학습자의 의사소통 역량 강화, 참여 중심 활동, 과학적 탐구능력 신장 등 각 교과별 교육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 참관 교사들의 열띤 협의가 진행됐다.

체육과 수업을 공개한 증도초 유승록 선생님은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수업을 준비했다. 자신에게 맞는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해 가는 과정을 평가의 방향으로 계획했다”고 수업의 의도를 밝혔다.

수업을 참관한 해보초 이인수 선생님은 “학생 스스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체력 향상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학생 참여형 수업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연수회를 운영한 전남교과교육연구회는 주말임을 고려해 아이들을 키우는 젊은 선생님들을 위해 도서실을 개방하는 등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수업공개를 지켜본 장석웅 교육감은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이 좌우하며, 교사의 질은 교사 간의 협력으로 제고된다. 선생님들의 자발적인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교육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우리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모두가 행복한 전남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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