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초등학교(교장 박화영) 1~6학년 학생 40명이 지난 11월 13일, 학교의 아름드리 은행나무 아래에서 가을 시화전을 개최하고 자신이 쓴 자작시를 낭송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진상초 시낭송회는 올해로 4회째로 동시 작가와 시 수업을 하고 그 결과 얻어진 자작시에 미술적 요소를 더해 아름답게 꾸민 시화를 전시하고 다른 사람 앞에서 낭송하는 활동을 통해 자신감도 키우는 학교 특색 교육이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아래 시화를 전시하고 그 둘레 모여앉아 시를 발표하고 감상하는 활동을 통해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시에 대한 친근감과 심미적 정서를 키우는 교육 활동이다.
처음에 어렵게만 여겨졌던 시 쓰기 수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작품의 수준이 향상되고 있으며, 일 년 동안 모아진 시화는 시낭송회와 개인 문집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특히 시 낭송 후 기억에 남는 시를 떠올려 자기 생각과 느낌을 발표하고 시가 주는 감동을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통해 문학의 아름다움과 표현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된다.
이번 시 낭송에서 ‘머릿속이 아프다’라는 작품을 발표한 6학년 김아람 학생은 “생각이 많아질 때마다 머릿속이 부글부글 끓고, 온돌처럼 지끈거린다”는 표현으로 많은 친구의 공감을 끌어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화영 교장은 “학교 특색 교육인 동시 쓰기 수업을 2025학년도에 적용되는 학교자율시간에 접목해 3, 4학년에서는 더욱 깊이 있게 다루어 학생들의 독서인문교육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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