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역사문화학회 '호남의 향약과 동계' 학술대회 개최
상태바
역사문화학회 '호남의 향약과 동계' 학술대회 개최
  • 이하정 기자
  • 승인 2024.06.12 1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가족커뮤니티사업단과
로컬커뮤니티규약의 전통과 현대적 변용 학술대회 개최

역사문화학회와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가족커뮤니티사업단은 오는 6월 14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광주교육대학교 교육매체관 시청각실에서 지역 커뮤니티 사회조직인 향약과 계의 역사, 사례, 의미 등을 살펴봄으로써 급변하는 커뮤니티 문화의 변화 양상을 이해하고 현대적 계승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기조 발표는 박경하 명예교수(중앙대 명예교수/(사)한국주민자치학회 향약연구원 원장)를 초청해 한국사회의 전통과 현대사회에 있어서 향약의 성격과 주민자치로의 현대적 변용을 살펴보는 발표가 진행된다.

1부 발표는 호남커뮤니티규약의 현황과 특징을 살핀다. 권수용(한국학호남진흥원)은 2021년부터 한국학호남진흥원에서 4년 동안 조사한 호남 14개 지역 178곳의 향약 자료전수 조사 현황을 발표한다. 이경동(공주대)은 향약의례의 설행 공간으로서 향교와 서원의 운영 상의 특성과 성격에 대해서 발표한다.

2부 발표는 호남 지역의 각 마을에서 보관하고 있는 회계장부와 규약을 통해서 그 시스템과 마을 자산의 운영을 살핀다. 전성호(한국학중앙연구원)는 전라남도 영암군 장암리 마을에서 보관하고 있는 장부를 통해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커뮤니티의 회계 문화를 검토하고 그 과제를 모색한다. 정수환(한국학중앙연구원)은 광주 양과동약의 사례를 통해 공유자산의 호혜 가치와 운영을 발표한다.

3부 발표는 로컬커뮤니티 조직과 규약이 현대적으로 어떻게 변용돼 계승되는지 민속학적 철학적 접근이 진행된다. 이영배(안동대)는 자본주의 체제의 총체적 위기에 대응한 공동체 모델의 가능성을 동약의 자치 전통에서 포착해 홍천 밝은 누리의 한몸살이에서 그 비전을 제안했다.

류도향(전남대)은 동네 기반 커뮤니티의 열린 규약과 유동하는 고향이라는 주제를 통해 철학적 관점에서 커뮤니티 조직과 그 규약을 성찰한다.

역사문화학회회장 김덕진(광주교대 교수)은 “역사학, 경제학, 민속학, 철학 등 학제 간 연구를 통해 커뮤니티조직과 규약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풍성한 논의의 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거의 진행되지 않았던 호남 지역 향약, 동계에 대한 연구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활성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교대 허승준 총장도 인사말을 통해 전통의 발전적 계승을 통해 한국 교육의 도약을 기대하고, 자료의 발굴과 연구에 헌신해 지역문화의 창달에 동참해주실 것을 당부드릴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