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시오여고가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한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일 살레시오여고에 따르면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살레시오 생명 살림 챌린지 ▲‘살레마켓(아나바다)’ 운영 ▲물러가라! 코로나! 살레시안 희망을 노래하다 등으로 구성됐다.
‘살레시오 생명 살림 챌린지’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카페에서 테이크아웃 할 때 텀블러에 받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하기 ▲채식 위주 식사하기 ▲일회용품 사용 지양하기 ▲재활용하기 등 일상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실천했다.학생들은 생활 속 작은 실천 후 인증 사진을 찍고 사연과 함께 온라인(페들렛) 및 유튜브 채널(https://youtu.be/E04bEs4w5uY)에서 공유했다.
‘살레마켓(아나바다)’은 미얀마의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고 동참하기 위해 지난 5월 한 달 동안 운영됐다. 학생들은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기부하고 물건을 구입하는 과정을 통해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실천했고, 총 88만7,690원이 모금됐다.
‘물러가라! 코로나! 살레시안 희망을 노래하다’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린왕자가 지구에 다시 온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라는 엉뚱한 질문에서 시작됐다. 학생들은 어린왕자가 지구에 다시 돌아오는 상황을 가정했고, 촛불을 이용해 ‘돌아온 어린왕자’ 이야기를 만들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희망과 생명의 가치를 배우고 희망으로 나아가는 ‘돌아온 어린왕자’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https://youtu.be/K_WlLJjCJAY)을 통해 공유했다.
살레시오여고 1학년 박연진 학생은 “미얀마에서의 민주화운동이 과거 우리 광주지역의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이 생각나 마음 아팠다”며 “미얀마를 돕기 위해 밤새 초콜릿을 포장했고, 살레마켓에 기부했다”고 말했다.
살레시오여고 남민영 교장은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존중하고 희망으로 나아가는 교육공동체’는 2021학년도 학교 경영 방침이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은 세계 시민으로서 생태적 감수성을 가지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일상 속 작은 행동을 실천했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올곧게 자랄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