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정병원)은 27일 고흥종합문화회관에서 관내 중학생과 학부모 등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고흥 진로·진학박람회’를 개최했다. ‘나의 꿈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고흥군의 지원으로 지역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파악해 진로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결정하는 진로의식 향상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오후와 저녁 행사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진로·진학박람회는 다양한 진로탐색과 체험 기회가 제공됐는데 오후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래사회와 미래인재’라는 주제의 명사 초청 특강과 진로관련 부스체험이 이뤄졌다. 저녁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라남도교육청 장만채 교육감의 특강, 관내 5개 고등학교의 홍보와 ‘미래사회와 기업가정신’이라는 초청강사의 특강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진로검사관 △창업체험관 △관내 고교관 △진로상담관 △진로체험관 △대학멘토관 등 총28개의 부스가 운영돼 2017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고등학교 정보를 한자리에서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1:1 맞춤 상담, 진로검사, 진로 체험 등을 통해 중학생들의 진학과 진로 선택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병원 교육장은 “고흥에서 배우는 모든 학생들은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꿈꿀 수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진학에 큰 도움이 될 유익하고 소중한 기회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만채 교육감은 이날 특강에서 “늦은 저녁시간까지 이렇게 뜻깊은 행사에 함께한 고흥교육 가족에게 감사하다”며 “목표가 있는 배움은 열정과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처럼, 고흥 학생들의 진로 체험의 기회 제공으로 미래의 꿈과 가능성을 열어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진로∙진학 체험박람회에 참가한 최홍석(고흥중 3년)군은 “졸업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미래 나의 목표달성을 위해 진로를 어떻게 선택할까? 하는 생각에 불안감과 초조함이 엄습해 오곤 했는데 오늘 멘토들과의 상담과 체험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노미란 학부모(고흥여중 1년 유수지 모)는 "여중 1년생인 딸의 진학을 두고 이렇다 할 정보가 없어 답답하기만 했었는데 오늘 교육감님을 비롯한 초청강사님의 특강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며 "딸과 상의해 진로를 결정짓겠다"고 말했다. 고흥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진로∙진학을 위해 다양한 시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