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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양계남 교수 ‘월아장학회’ 장학기금 1천만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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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양계남 교수 ‘월아장학회’ 장학기금 1천만원 기탁
  • 이하정 기자
  • 승인 2009.01.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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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아(月娥)장학회’를 만들어 후학들을 양성해온 중진한국화가 양계남(梁桂南) 조선대학교 교수(미술대학 미술학부)가 또다시 장학기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지난 2004년 후진들을 위해 장학금 2,100만원을 기탁하여 월아(月娥)장학회를 운영해온 양 교수는 지난해 조선대학교에서 캘린더를 제작하면서 받은 작품 게재료 1천만원을 장학기금으로 내놓아 월아장학회 운영에 보태게 됐다.

월아장학회는 조선대학교 미술학부에서 한국화를 전공하는 3학년 학생 가운데 가장 실기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매년 1명씩 선발하여 100만원을 지급하고 조선대학교를 졸업한 한국화 전공 전업작가 가운데 1명씩을 선정하여 ‘올해의 미술상’을 수여하고 작품전을 열어주고 있다. 월아장학회 운영위원회에서 학생들이 제출한 포트폴리오를 심사하여 장학생을 선발하고, 이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양 교수는 “기금을 많이 내면 좋을 것인데 항상 부끄럽고 부족함을 느낀다”며 “많지 않은 액수지만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전공을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월아장학회는 처음에는 미술대학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려고 했는데 액수가 많지 않아 한국화 전공 학생으로 한정했다. 양 교수는 “순수미술이 날로 위축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과 전업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제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내년 2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양 교수는 오는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조선대학교 미술관에서 졸업한 제자들과 함께 정년퇴임전을 가질 계획이다.

양 교수는 조선대 미술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의재 허백련 문하에서 15년 동안 사사했다. 베를린, 파리,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지에서 20여 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국내외에서 400여 차례 그룹전에 참가했다. 조선대 미술관장, 미 미주리주립대 객원교수, 뉴욕 폴리테크닉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했으며 광주시전·전남도전·무등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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