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가족 잃은 오월어머니들의 한 많은 세월 아픔 담긴 작품 139점 전시
전라남도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원장 오은주)이 지난 5월 7일부터 오는 5월 17일까지 2주간 1층 늘품에서 5·18 특별전을 개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전남 의(義)교육’ 일환으로 광주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교육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는 '오월어머니들의 그림농사 두 번째 이야기'로 ‘오월어머니’는 1980년 5월 민주화 항쟁으로 남편, 자녀, 형제를 잃거나 본인이 부상당한 여성을 말한다.
제목 뒤에 붙은 ‘두 번째 이야기’는 작년 5월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인근에 자리한 문화공간 ‘메이홀’에서 시작된 그림농사를 잇고, 5월 민주화 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고 연대한다는 의미다.
전시회에는 5·18 민주화운동으로 가족을 잃은 오월어머니들의 한 많은 세월과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이 담긴 그림 작품 139점이 전시된다. 전시 소주제는 '①아픈기억 ②오월어머니들의 촛불 ③오월어머니들의 어머니 ④꼭 입고 싶은 옷 ⑤보름달 같은 내 얼굴 ⑥오월엄마의 밥상 ⑦가장 행복했던 시절 ⑧기도하면 꽃이 됩니다' 순으로 이뤄진다.
전시를 관람한 한 직원은 “5월은 가정의 달인데, 오월어머니들에게 5월은 그리움으로 사무치는 달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고, 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한 그들의 숭고한 희생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은주 원장은 “첫 번째 전시가 광주에서 열렸고, 두 번째 전시를 우리원으로 초대하게 돼 영광이다. 전남교육가족들의 ‘전남 의(義)교육’을 위해 힘든 몸을 이끌고 귀한 그림들을 직접 그려주신 오월어머니들께 감사드리고, 아낌없는 도움 주신 오월어머니집 김형미 관장님, 주홍 작가님께 감사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원장은 “‘기도하면 꽃이 됩니다’ 그림을 다 마치지 못하고 중환자실에 입원하신 박순금 어머니의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