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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후보 선대본, 김영록 후보 파상공세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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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후보 선대본, 김영록 후보 파상공세에 나서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8.04.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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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과 거짓 변명으로 일관…'전남 도민에게 사죄하고 즉각 후보 사퇴해야' 주장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장만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예비후보 측 선거대책본부는 17일 선거법 위반 등 온갖 발탈법에 대해 변명과 꼬리자르기, 거짓말을 일심은 김영록 후보는 도민들에 사죄하고 즉각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거대책 본부는 김영록 예비후보는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의 ARS 음성 파일 전화 전송 ▲문재인 대통령이 출마를 요청했다는 주장 ▲무소속 전남도의원을 민주평화당 의원으로 둔갑시켜 상대 후보를 비방한 행위 등이 김영록 후보의 대표적인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장만채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김영록 후보의 세가지 거짓말 시리즈를 언론에 배포하며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다음은 장만채 후보 선대본이 주장한 내용이다.

◆ 김영록 후보의 거짓말 시리즈1 '불법 ARS 음성 파일과 당원명부 유출 의혹'

김영록 후보의 거짓 해명으로 갈수록 의혹이 커지고 있는 것은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의 ARS 음성 파일을 일반 유권자 등에게 무더기로 발송한 사실이다. 이는 ‘당내 경선에서 일반인에게 육성으로 녹음된 ARS 전화를 이용해 당낸 경선 참여 안내 및 지지를 호소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 57조 3항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다. 후보자격이 박탈되야 하고 설령 당선이 되더라도 무효형에 해당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측은 “선관위에 문의를 했고 합법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일반인이 아니라 당원들에게 보내는 과정에서 일부 탈당한 당원과 일반인이 포함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후보측의 이같은 답변은 거짓 해명이라는 의심과 또다른 불법을 저질렀다고 스스로 고백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첫째, 선관위에 문의했다는데 장 후보측에서 문의할 때는 ‘위법’이라 했는데 똑같은 사안을 김 후보 측에는 ‘합법’이라고 선관위가 답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 선관위가 스스로 공공기관이기를 포기했거나, 아니면 노골적으로 ‘김영록 구하기’에 나선 게 아니라면 김 후보측의 이같은 해명은 거짓말이다.

사실 확인 결과 선관위는 “문자메시지로 음성파일을 첨부해도 되느냐?”란 질문을 받고 그건 가능하다고 이야기 했을 뿐이다. 김 후보 측에서 전혀 다른 방식으로 불법 전송을 한 것이다. 따라서 선관위에 문의에서 합법하다고 들었다는 것은 매우 자의적 해석이거나 무지의 소치에서 빚어진 불법 행위임이 드러났다.

둘째, 당원을 상대로 전송을 했다는 해명이다. 여기에는 더 큰 의혹이 남는다. 일단, 당원을 상대로 지지호소를 보내는 것도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이는 김 후보 측 스스로 선거법 위반을 인정한 것으로 김 후보 측이 모처럼 정직한 답변을 통해 법 위반을 자인한 셈이다. 또 하나 남는 의문점은 김 후보 측이 당원 명부를 어디서 구했느냐는 점이다. 이번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경선은 당원 명부를 제공하지 않았다.

당에서 당원명부를 제공하지 않기로 하고 다른 어떤 후보에게도 당원명부가 제공되지 않았는데 도대체 김영록 후보 측은 어디서 당원 명부를 구한 것일까? 충성심 강한 지지자들이 한 명 한 명 스스로 당원임을 알려줘 그 것을 모아 명부를 만든 것일까? 아니면 당원명부를 가지고 있는 특정한 기관에서 제공받은 것일까? 그 특정 기관은 어디일까? 참으로 궁금한 일이다. 물론 불법이다.

◆ 김영록 후보의 거짓말 시리즈2 '문재인 대통령 허락을 요청으로 둔갑'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경선이 진행되는 동안 신정훈 예비후보는 김영록 예비후보에 대해 집요하게 추궁했다. 지난 12일 장만채, 김영록, 신정훈 등 민주당 후보 3명이 참가한 후보 토론회에서 신 후보는 김 후보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전남지사 출마를 요청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후보는 “대통령께서 허용해 출마한 것이라 했지, 대통령이 출마하라고 했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발뺌했다.

이에 신 후보는 “지난 4월4일 김 후보측 문자메시지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농식품부장관의 전남지사 출마를 요청한 것은…’이라고 적혀있는데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한다”며 김 후보를 비판했다. 김 후보의 거짓말이 만천하에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에 앞서 김 후보는 자신의 개소식에 보내준 주요 인사의 축하메시지를 부풀려 대세론 운운하는 보도자료를 냈다가 신 후보가 기자회견을 갖고 조목 조목 반박하며 후보사퇴를 요구하고 법적 조치를 거론하는 등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라 했던가? 김 후보의 행태에 그리도 가차 없는 비판을 가하던 신 후보가 최소한의 정치 신의를 저버리고 김 후보와 야합하는 선택을 했다. 어떠한 명분도 없을 뿐더러 스스로 자신의 정치 신의의 수준을 깎아먹는 행위에 불과하다는 비판이다.

◆ 김영록후보의 거짓말 시리즈3 '도의원 당적도 입맛대로 각색해 상대방 비방'

김영록 예비후보의 허위사실 유포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용감하다고 해야할지 무모하다고 해야할지 모를 정도다. 가장 단적인 예가 한택희 전남도의원의 당적을 무소속에서 민주평화당으로 둔갑시켜 상대방 후보의 정체성을 공격한 사례다. 김영록 예비후보는 자신의 블로그에 “‘민주평화당’ 한택희 도의원은 개인 SNS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장만채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나서며, 장 후보의 당 정체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모습입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물론 장만채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목적이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한택희 전남도의원은 민주평화당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 후보를 비방하기 위해 눈하나 깜짝않고 당적을 바꿔버린 것이다. 한택희 도의원이 김영록 후보 측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강력히 항의하자 그때야 비로서 후보도 아닌, 대변인을 통해 자원봉사자가 실수로 올렸다는 변명아닌 변명으로 슬그머니 넘어가려 했다.

혹시나 하는 우려에서 후보와 선긋기를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후보의 블로그임에도 후보는 모르는 일이라는 것이다. 누가 믿을 것인가.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다른 사람의 명예가 훼손되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태도에 다름 아니다. 장만채 후보 선거대책 본부 관계자는 “김영록 후보 측의 이같은 허위사실 유포는 한두번이 아니지만 도의원의 당적까지 둔갑시켜 상대 후보를 흠집내는 데 이용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공당의 후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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