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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학생들, 러시아어 필리핀어 일본어로 자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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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학생들, 러시아어 필리핀어 일본어로 자기소개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6.07.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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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안병창)은 다문화 학생의 자부심을 키우고, 이중언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26일 영암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초·중 학생 대상 제1회 영암 이중언어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참가학생들은 한국어와 함께 러시아어, 필리핀어, 일본어, 중국어 등 엄마 나라의 언어로 자신의 꿈, 가족, 진로 계획 등을 소개했다.

영암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다문화 학생들이 간혹 부모나라의 문화나 언어를 알지 못하거나 배우려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이 대회를 계기로 적극적으로 이중언어를 배울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회에서 최고점을 받은 학생은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이중언어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영암교육지원청 관내 다문화 학생은 현재 389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영암교육지원청은 이들이 학업과 학교생활을 잘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고자 노력하고 있다. 초·중 모든 학교에서 학생과 교사가 1:1로 만나는 교사멘토링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여름과 겨울 두 차례 교사를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영암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손잡고 학교로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 교실을 열고 있다. 아울러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이 함께 어울리는 “달차오름” 난타 합주단을 2년 째 운영 중이며, 다문화 학부모의 한국 문화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어 교실을 열고 있다.

또한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중도 입국 유아와 학생들을 위해 삼호유치원과 대불초등학교가 다문화 예비 학교로 지정돼 한국어 학습을 돕고 있으며 영암중학교는 원어민을 초청, 필리핀어와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안병창 교육장은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을 격려하고 “앞으로 우리 사회는 소수 언어 사용자가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다문화 학생의 미래와 우리나라의 성장을 위해 정서적·학습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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