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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가치 뿌리내려?" 현실 모르는 잘못된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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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가치 뿌리내려?" 현실 모르는 잘못된 진단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2.06.29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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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 28일 순천에서 운영사례 나눔 
학부모 학교교육참여 촉진, 혁신학교 유지에 ‘뜻’ 모아
혁신학교 학부모회 활동 사례 공유로 학부모 참여 활성화 모색
기후위기 대응과 학교자치 역량 증진에 학부모회 역할 강화하기로

전남혁신학교 학부모 120여 명이 6월 28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순천)에서 연찬회를 열고 혁신학교 학부모회 운영 사례 나눔과 함께 혁신교육 일반화를 위해서 혁신학교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전남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상임대표 권오산)가 주관한 이번 연찬회는 학부모가 기획하고 준비해 학부모회 운영 사례를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모둠 토론 중심으로 진행했다.

권오산(장성 진원동초 학부모) 전남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코로나19 시대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혁신학교 학부모회는 다양한 학부모회 활동을 통해 혁신교육과 미래교육을 위해 앞장서왔다. 이를 공유해 코로나19 시대 이후, 학부모회 활동과 학교자치 활동을 더 강화하여 혁신교육을 더 촉진할 방안을 찾아보고 최근의 전남교육감인수위의 혁신학교 종료 검토 논란에 대한 학부모의 의견을 모아보자”고 밝혔다.

무안 몽탄초등학교 학부모회 김진 부회장이 ‘행복한 교육공동체’, 나주 중앙초등학교 학부모회 오다혜 회장이 ‘다양한 캠페인 및 동아리 활동’, 장성 진원동초 학부모회 박지아 회장이 ‘마을학교와 협업 및 교육과정 참여’란 주제로 사례를 발표했다.

이들 사례는 학부모회 활성화와 학교 교육참여를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학부모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고민하는 촉진제가 됐다. 사례 발표 후 학부모들은 7~8명으로 구성된 16개 모둠으로 나눠 주제 하나를 선택해 모둠토론을 진행했다.

주제는 △코로나19 시대 이후 학부모회 역할과 학부모 참여 활성화 방안 △상호문화존중과 이주민 가정 학부모의 참여를 높이는 방안 △전남혁신교육과 학부모자치 활성화를 위한 전남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의 역할 △학교, 학생, 학부모가 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방안 등 네 가지다.

모둠토론 결과 발표 및 종합토론을 통해 학부모들은 “오늘 나온 다양한 의견을 모아 코로나19 시대 이후 학부모회 활동을 활성화해 교육주체로서 학부모의 교육참여와 역할을 더 강화하며 학교자치를 증진하고, 혁신학교답게 기후위기 대안 활동을 새롭게 추가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어 전남의 미래교육을 위해서는 혁신교육을 추동해왔던 혁신학교를 종료해서는 안되며, 혁신학교를 유지하며 성과를 계승하고 확산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대응 활동을 모색하기로 했다. 

권오산 상임대표는 “전남교육감직인수위원회가 학교자율경영과 민주적 학교자치라는 혁신학교의 가치는 교육현장 전반에 뿌리내렸다고 하는데, 이는 학교 현실 모르는 잘못된 진단”이라고 지적했다.

권오산 대표는 “혁신학교조차 교장, 교감 등 학교관리자가 바뀌면 수년 일궈온 혁신학교의 성과가 한순간에 흔들리는 것이 현실”이라며 “김대중 교육감 당선자가 내세우는 전남교육대전환과 혁신학교 일반화를 위해서라도 혁신학교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혁훈 손불초(함평) 학부모회장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학부모들의 열정과 고민을 공감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혁신학교가 유지되길 바라며 학부모들과 더 소통하고 학교와 협력하며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위해 애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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