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전남대, 후광 김대중 학술상 시상식 개최
상태바
전남대, 후광 김대중 학술상 시상식 개최
  • 이명화 기자
  • 승인 2007.05.21 2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루스 커밍스 교수 ‘한국인이 김대중에게 빚진 두가지’주제로 수상 기념 특강
전남대학교(총장 강정채)는 21일 오전 11시 국제회의동 용봉홀에서 제1회 후광 김대중 학술상 시상식을 갖고 수상자로 선정된 브루스 커밍스 교수(미국 시카고대학)에게 메달과 상금 1천만 원을 수여했다.

후광 김대중 학술상은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 그리고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5․18 정신의 학술적 계승을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됐다.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한국 현대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석학으로 학술상 후보로 단독 추천됐으며, 학술상 심사위원회 만장일치로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브루스 커밍스 교수가 한국 현대사와 평화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 성과와 함께 실천적인 노력을 통해 한국의 민주화와 통일에 크게 기여했으며, 한국 사회의 민주화를 위한 관심과 행동에 앞장선 실천적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 후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한국인이 김대중에게 빚진 두 가지’라는 주제로 수상 기념 특별강연을 갖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은 IMF 위기 극복과 햇볕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커밍스 교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파산한 국가 경제를 물려받은 데다 북한 플루토늄 동결 조치 이행전략을 발전시키는데 미온적이었던 클린턴 행정부, 김일성 사망 당시 김일성을 비방해 북한과 깊은 반목을 만든 전임자(김영삼) 등 세가지 악재 속에서 취임했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과 정경유착을 개혁하며 2년 안에 높은 경제 성장률을 회복, IMF 경제 위기에서 탈출하고, 햇볕정책을 통해 북한을 포용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커밍스 교수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은 불굴의 민주주의자이자 독재정권의 반대자, 한국의 정치경제를 구하고 개혁한 사람, 남북한 화해를 향한 길을 연 지도자”라면서 “마키아벨리에게 교훈을 가르칠 수 있는 정치가”라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