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다시중 '창극 효녀 청' 토론수업 결합 '독창적 교육과정 운영'

“인물과 사회를 읽다: 창극 ‘효녀 청’ 속 이야기

2024-12-24     이명화 기자

지난 12월 13일, 나주다시중학교(교장 김근화)가 나주시 생활권역별 학교자치지구(나주다시중, 다시초, 나주문평중, 문평초) 공동교육과정으로 창극 ’효녀 청‘과 토론 수업을 결합한 독창적 교육과정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교육 과정은 전통 이야기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시각에서 사회적 메시지를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고 두 가지 주요 단계로 진행됐다.

먼저 ‘효녀 청’의 인물과 갈등 상황을 분석하고 이를 현대 사회의 문제와 연결하는 사전 토론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가난, 희생, 가족 간의 관계 등의 주제에 대해 토론하며 현대적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후 학생들, 교사, 극단이 협력해 현대적 감각을 더한 창극 시나리오를 재구성하며 창의적 협력의 의미를 배웠다. 공연은 관객이 배우와 직접 소통하는 참여형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배우에게 질문하고 답을 들으며 몰입감을 높였으며, 공연 중 현대사회와 연결된 사회적 메시지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효와 개인의 행복 추구를 주제로 가족 갈등 해결 방안을 제시한 학생의 발표는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은 전통문화와 현대 사회 문제를 연결하는 능력과 창의적 사고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  나주다시중학교 김근화 교장은 “학생들이 전통과 현대를 융합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 간 통합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통합적 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