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우리 합창단’ 태국 국외체험학습 글로컬인재 발돋움
진도교육지원청, 2024 학생국제교류 지원사업 성료 방콕소재 초중등 종합학교 방문 노래 들려주며 감동 선사 방콕한국국제학교 방문, 낯선 문화에 적응하는 학생들 응원
전라남도진도교육지원청(교육장 김 미)은 관내 초등학생 21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월 11일부터 15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국외체험학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외체험학습은 진도교육지원청의 글로컬교육 특성화 프로그램인 ‘너나우리합창단’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진도초등학교(교장 김덕용)를 비롯한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너나우리합창단은 다문화와 비다문화학생이 함께 참여해 지난 2023년 창단됐으며 각종 학생에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이며 활동중이다. 태국은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를 통해 진도교육지원청과 인연을 맺었다.
첫날 학생들은 라치위닛 학교(방콕소재 초중등 종합학교)를 방문해 그동안 연습한 노래를 들려주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태국 동요인 ‘코끼리’를 태국어와 한국어로 번갈아 부를 때, 공연장에서 함성과 함께 모든 관객들이 합창을 하는 진풍경이 만들어졌다.
태국 학생들은 자국의 전통음악과 춤을 보여주며 2시간에 걸쳐 학생들의 노래에 답했고, 진도의 학생들은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온 편지를 전달하며 2025년 진도에서의 만남을 약속했다.
이튿날, 방콕한국국제학교(교장 안미혜)를 방문해 한국의 문화를 지키면서 낯선 문화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한국과 태국의 동요를 들려주었다. 특히 ‘꼭 안아줄래요’ 부를 때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국제학교 전상우 교감은 공연에 대한 소감을 세글자로 ‘울컥함’이라고 표현하며 이날의 감동을 전했다.
특별히 이 자리에는 오랫동안 방콕한국국제학교를 후원해온 김덕길 대표(방콕소재 금형 및 반도체부품 제조업 운영)가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 대표는 진도읍 임회면 출신으로 진도학생들의 방문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와 학생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앞으로 진도학생들을 위해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다”고 격려했다.
김 미 교육장은 “진도학생들을 지역적 특수성과 세계적 보편성을 갖춘 글로컬인재 키우기 위해서는 국제교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더 많은 학생들에게 국제교류의 기회를 주기 위해 해외학생 초청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을 기획중이며 곧 그 결과를 소개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