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평초등학교 공간혁신 '생태교육+소통공간 탈바꿈'

학생 소통과 생태환경 학습의 장 조성, 지역사회에 개방돼 마을과 학교 공동공간 자리매김

2024-12-01     이명화 기자

화순 사평초등학교(교장 양미순)가 지난 2023년 공간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과 지역민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나눔마당’과 ‘공존의 숲’을 새롭게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 공간들은 학생들의 소통과 생태환경 학습의 장으로 조성됐으며, 지역사회에 개방돼 마을과 학교가 함께 어우러지는 중심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눔마당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휴식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설계됐다.

다양한 놀이와 체험 활동이 가능하며, 협력과 나눔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학급 간 교류와 창의적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성을 키우고 학교생활의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80m2의 공간에서 다양한 발표 및 협의, 모둠활동을 하고 공간을 확장해 남쪽으로 위치한 넓은 폴딩도어를 열어보면 3000m2의 근사하고 넓은 멋진 정원의 갖가지 사철 나무와 구령대를 품고 있는 수령 100년이 넘은 느티나무는 따뜻하게 사평초등학교를 안아주고 있다.

남쪽으로는 탁 트인 초록의 인조잔디가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고 봉정산의 우뚝 섯은 산봉우리는 학생들의 가슴에 크고 높은 꿈을 심어준다. 저절로 커피 한잔의 여유가 생각나는 이 멋진 풍광과 관리가 쉬운 합성목재를 활용한 20m2의 넒은 데크는 학생들과 교직원을 위한 멋진 카페가 되고 있다.

공존의 숲은 생태환경 학습공간으로, 학생들이 자연과 더불어 배우며 생태 감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조성됐다. 이 숲은 학생들의 생태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자연 속에서 정서적 안정과 휴식을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야자매트를 깔아 학생들의 이동을 편하게 하고, 바닥 트램폴린을 설치하여 친구와 함께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조그만 오두막을 만들어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우리만의 아지트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모든 놀이시설들은 자연과 함께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으며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사평초 관계자는 “우리학교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낯설고 생소해 어려웠지만 완성된 공간에서 학생들과 함께 놀이도 하고, 그냥 누워서 쉬기도 하고, 학생자치회 활동도 편하게 하는 모습을 보니 그간의 고생이 참 의미있고 보람찬 성장의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마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민에게도 개방된 이 공간은 학생과 마을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문화를 나누는 장소로, 사평초등학교는 지역사회의 중심 역할을 하며 미래 인재 양성과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