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스티커는 인권위로 '학벌없는사회 굿즈 펀딩 시작'

2024-09-19     김두헌 기자

최근 서울대측에서 엄마, 아빠 스티커를 발급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9월 1일자로 굿즈 제작 펀딩을 시작했다. 

이 단체는 스티커 발급을 '자식의 입시 성공은 부모의 업적임을 마음껏 과시하라'고 부추기는 학벌주의로 규정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바 있다.

이들은 "학벌주의는 명문대 합격자수를 자랑하는 현수막, 결혼정보회사의 등급 기준, 취업이나 업무협약 등의 계약조건 가산점 등으로 유령처럼 우리 사회를 떠돌다가 여러 형태로 가시화된다"면서 "대학, 학과 학생회에서 제작하는 학과 잠바도 그 중 하나다. 이는 대학과 학과가 적힌 간판처럼 자신이 차지하게 될 사회적 신분을 자랑하는 수단으로 작동한다"고 지적했다.

학벌없는사회는 지난 2020년에도 굿즈를 출시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학벌없는사회 굿즈 펀딩 텀블벅 홈페이지(https://tumblbug.com/antihakbul2)를 통해 9월 1일~10월 15일까지 참여가능하며 12월경까지 제작해 검수 후 발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