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705개교중 358개교 '무궁화 한 그루도 없어'

강정일 전남도의원, 전남도내 학교에 '나라꽃 무궁화 육성사업' 추진 필요

2023-09-15     김두헌 기자
강정일 전남도의원이 지난 13일 전라남도의회 제374회 임시회에서 교육행정 질문을 하고 있다.

전남도내 유․초․중학교 705개교 중 무궁화가 한 그루도 없는 학교는 50.8%인 358개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교육청이 강정일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광양2)은 지난 13일 전라남도의회 제374회 임시회 교육행정 질문에서 “전남도내 학교에 나라꽃 무궁화 육성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정일 의원은 “나라꽃 무궁화는 국가 상징 가운데 유일한 생명체로 한반도 지역에서 피어나 우리 민족과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온 상징성이 짙은 식물”이라며 “민족의 자존심과 함께 민족의 꽃으로 우리 마음속에 깊이 각인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제370회 교육행정 관련 질문에서 국경일 등 국가상징 교육 강화를 요구하면서 도내 학생들에게 태극기 달기와 독도교육 활성화를 교육감에게 부탁드렸고, 그 연장선상에서 무궁화에 대한 육성사업을 요청하게 됐다”면서 다시 한번 계기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어 “전남교육청은 어린이ㆍ청소년들에게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의미와 전통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무궁화 육성ㆍ보급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할 것”을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학생들이 나라를 사랑하고, 올바른 국가관을 확립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데 동감한다”며 “학교 숲 가꾸기 사업 진행시 무궁화를 포함하도록 지도해 전남의 학생들이 무궁화를 더욱 친숙히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