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 효율적 추진 필요

손남일 도의원, 미활용 휴교 및 폐교 활용하는 방법 등 다각적 대책 마련돼야 휴교중인 미암중 활용해 수업 진행 예산절감 효과 '절감예산 해당학교 재투자해야'

2023-06-13     김두헌 기자

전남도의회 손남일 의원(사진, 더불어민주당·영암2)이 12일 제372회 제1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남형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의 실효성 있는 추진을 위해 개선과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해 눈길을 모았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은 노후된 학교를 미래교육 과정에 대비한 새로운 학교로 만들기 위한 사업으로, 디지털 기반과 지역사회 연계 및 친환경 생태교육의 장으로 미래학습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시설 175개교가 2025년까지 미래지향적 친환경 학교로 탈바꿈하게 된다.

공사 과정 중에 교직원과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임시교실로 모듈러(modular)가 활용되며, 공사가 완료되면 모두 철거한다. 모듈러 교실은 공장에서 골조, 마감재, 기계 등을 규격화한 건물(유닛)을 완성해 현장으로 운송한 뒤 조립, 설치해 완성하는 형태의 건물이다.

문제는 비용이다. 1년 동안 사용할 목적으로 모듈러 교실을 임대해 활용하는사용료만 1학급당 1억 원 꼴이다. 10개 학급이면 10억 원 이상 소요되는 셈이다.

손남일 도의원은 “학생수가 감소하면서 우리 지역에 휴교와 폐교에 들어가는 학교들이 적지 않다”면서 “모듈러 임시교실과 휴·폐교를 리모델링해 활용하는 방법 등을 비교해서 효율적인 예산 활용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그린스마트미래학교로 선정돼 공사가 진행중인 영암군 독천초등학교 및 삼호중앙초등학교에서는 인근에 휴교중인 미암중학교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절감한 예산은 해당 학교에 재원으로 재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종훈 그린스마트미래학교추진단장은 “휴·폐교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