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감 비서실장 '이경석 전 문태중·고 교장 유력'
목포문태중·고 교장 거친후 서울충암고 교장으로 정년퇴직 김대중 당선자와 친구 '비서실장에 사립고 교장출신 발탁 다소 의아' 목소리
2022-06-28 김두헌 기자
오는 7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주민직선 4기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비서실장에 이경석 전 목포문태고 교장(62)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인터넷신문 '전남뉴스인'에 따르면, 현재 전남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정책분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전 교장은 목포마리아회고와 전남대를 졸업한 후 1989년 인천대건고에서 교직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서울 성심여고에서 영어교사를 지내다 목포문태고 교장으로 초빙됐다. 목포문태중 교장을 거쳐 사학비리로 논란이던 서울충암고 관선 교장을 지내다 2020년 8월 31일 정년퇴직했다. 정년퇴직 후 서울에서 목포까지 17일간 장장 405km를 도보로 걸으며 퇴직 이후의 삶을 모색했다.
저서로는 '교장 1095일의 기록', '나는 이 아이들의 등대인가?', '왜 달리는가?' 등이 있다. 김대중 교육감 당선자와는 절친 사이로 알려졌다. '인품이 온화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5급 상당의 비서실장에 굳이 '사립학교 교장 출신을 발탁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다소 비판적인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일선 학교장들과의 소통, 당선자와의 협업, 초빙 교장과 관선 교장을 지내며 경험한 갈등해결능력 등이 이번 비서실장 발탁의 배경이 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주민직선 4기 제19대 김대중 전남교육감 취임식은 오는 7월 1일 전남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