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 박관현 열사 생가 방문

전라남도영광교육지원청(교육장 허호)은 18일, 영광 연합학생회 및 영광지역 전남학생의회 간부와 교육지원청 직원 등 60여 명이 불갑면에 위치한 박관현 열사비 앞에서 기념식을 갖고 생가를 방문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기념해 영광군 청년회의소가 주최한 박관현 열사 추모 참배 행사는 열사의 가족을 비롯해 영광군수, 영광군의회 의장 등 내외빈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차분하고 엄숙하게 진행됐다.

박관현 열사와 동시대를 함께 한 내외빈 참석자들은 기념사를 통해 열사가 걸어온 민주화의 길, 산자가 따라야 할 길에 대해 증언했다. 또한 참석자 모두 ‘임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열창한 후 세 손가락을 들어 미얀마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는 구호를 외쳤다.

영광 연합학생회 학생들은 불갑테마공원 정자에 둘러앉아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재현하지 못한 주먹밥을 대신해 주먹빵과 김밥을 나눠 먹으며 법성중학교 허원찬 역사교사로부터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재인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박관현열사의 생가를 방문해 유족들을 만나 가슴깊이 절절한 열사의 생과 마주했다.

허호 교육장은 "역사는 기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해야 한다는 말처럼 현재의 우리와 미래세대인 우리 학생들이 5.18 민주화 운동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연합학생회 소속 학생은 “민주화를 위한 한 개인의 희생이 이렇게 위대하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민주시민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