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대 교수들, 가짜박사 임용 취소해야"

광주교대 교수 20명, '비인가 교수임용 취소 요구'

2007-07-16     김두헌 기자
광주교대 교수 20명은 미국 비인가 대학인 미국국제대학(American International University)의 ‘거짓 학위’ 사건과 관련해 지난 13일 “대학은 비인가 대학에서 받은 박사 학위를 이용해 임용된 홍 모 교수에 대해 교수 공채 관련 규정에 따라 합당한 조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학교측에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조처하겠다며 이를 미루는 것은 교묘하게 교수직을 유지시켜 주려고 한다는 의혹을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교대 쪽은 “대학 진상조사위원회에서 당사자의 소명 자료 등을 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홍 교수의 임용 과정에 관여한 교수의 집과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져 사건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