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특수교육지원센터 “친구들아, 내가 만든 송편이야”

2011-09-07     김두헌 기자

“반죽을 떼어내어 속을 파고 콩이나 팥을 볼록하게 올린다음, 반으로 접어 손가락 끝으로 꾹꾹 눌러주세요”

목포 특수교육지원센터(교육장 이기홍)에서는 9월 7일 관내 유ㆍ초ㆍ중학교 특수학급 학생 27명이 참가한 가운데 '추석맞이 사랑의 송편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목포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아침부터 특수학급 학생들의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자신들이 직접 만든 송편을 영아원 친구들에게 나누어줄 생각에 저절로 기분이 좋았다.

삐툴빼툴 모양은 고르지 못하지만 대바구니 하나 가득 자신들이 만든 송편을 들고 ‘동민영아원’과 ‘사랑의 집’을 찾은 특수학급 학생들은 나와는 또 다른 외로운 친구들과 할머니들에게 송편을 전해주며 행복한 함박웃음을 지었다.

목포 특수교육지원센터 관계자는 "특수학급 학생들의 추석 명절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평소 다른 사람의 도움만을 주로 받았던 자신들도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자긍심도 함께 길러주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