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교육청 '내고장 학교 보내기 대토론회' 가져

영광초등학교 대강당에서 20일 열려¨명문고 육성등 다양한 해법 제시돼

2011-09-21     김두헌 기자

전라남도영광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호), 영광군청(군수 정기호), 영광교직회(회장 최병래)가 공동 주최한 제2회 영광교육발전 대토론회가 20일 영광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관내 각급 학교장 및 중3 진학담당교사, 학부모, 지역사회단체 인사, 지역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는 다양한 영광교육발전 방안이 제시되어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광호 영광교육장은 기조 발언을 통해 "지역발전의 핵심동력은 교육이 그 중심에 서서 역량을 발휘하고 책무를 다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지역의 일반계 고등학교가 포스트 역할과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육장은 "내고장 명문고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지원하여 명품 영광교육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대성(전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남지역의 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 및 학교수 감소 문제의 심각성을 제시하고 해결 방안으로 명품 영광 교육특구 신설, 교육관련 시설의 집적화로 명문고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관내 일반계 고등학교장으로서 명문학교 만들기 방안을 발표한 강대철 영광고등학교교장은 미래를 향해 비상하는 영광고를 만들기 위한 직업밀착형 진학지도와 인성지도 방안을 제시했으며 박혁수 해룡고등학교장도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삶을 만들기 위한 차별화된 비전캠프 및 프로젝트 수행형 명문고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영광교육발전 방안을 발표한 후 전체 토론에서 유혜경 영광여중 운영위원장은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와 명문학교 육성방안 홍보를 강조했으며 정병선 영광중 운영위원장은 학교장의 확고한 교육철학과 교사들의 사랑과 열정적 태도를 촉구했고 김현수 학부모 대표는 학생의 관외 전출을 막을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장은영 영광고 운영위원은 무지개학교의 성공적 육성 방안으로 지역문화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제시했으며 나승만 영광군의원은 영광교육 발전을 위한 ‘명문학교육성지원반’조직을 제안했고 안창순 前 염산초등학교 교장은 명문고를 만들기 위한 지자체의 행재정적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일반계 고등학교와 특성화고의 동반 교육발전 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이현옥 영광여중 자모회장은 "중학교 3학년 학부모로서 자녀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며 "고등학교의 진학 및 인성지도 프로그램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