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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 출신 3人 장학관 연구관 발탁 화제
 전남교육청…한경호 신원호 박해균 공개전형 통해 임명 '전문직 경험 없어 우려 기대 교차'
2019/08/19 15:0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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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지난 8월 13일 전남도교육청이 발표한 9월 1일자 교장·교감·교사·교육전문직원 정기 인사에서 3명의 인물이 단연 화제가 됐다. 한경호 홍보담당관실 장학관, 신원호 미래인재과 과학영재교육팀 장학관, 박해균 전남과학교육원 창의교육부 연구관(사진 왼쪽부터) 등 3명이 화제의 주인공.


전남도교육청은 공개전형 과정을 거쳐 이들을 발탁하고 임명해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시행계획 수립, 공고 과정, 전형 일정 등이 너무 촉박하게 진행돼 ‘널리 알려 인재를 구하겠다’는 당초 취지를 의심받았다. 말하자면 전형 일정도 넉넉하게 잡고 보도 자료도 만들어 언론에 배포했더라면 총 3명을 선발하는데 4명이 응시하는 참담한 경쟁률을 기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것.


박근혜 대통령 당시 진보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되며 전교조 교사 출신들을 장학관 또는 연구관으로 임명하려 들자 교육부는 ‘교육 전문직원을 거치지 않은 교원을 장학관·연구관으로 전직 임용시키기 위해서는 공개경쟁시험’을 통해 선발하도록 ‘교육공무원 인사관리규정’을 개정했다.


우선 이번 공개전형 과정에 응모해 합격한 3명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우선 ▲전문직 경험 전무 ▲현직 교감 출신 ▲과거 전교조 활동을 한 경력 ▲교육감과 함께 근무하거나 활동한 적이 없다는 점 등이 꼽힌다.  이들 세명의 장학관, 연구관이 어떤 인물들인지 여러 경로와 본인들이 직접 기자에게 이메일로 전달한 직무수행 계획서와 주요 이력서를 토대로 알아봤다.


한경호 신임 홍보담당관실 장학관은 여수출신으로 여수고를 졸업했고 윤채현 강진교육장과 전남대 국어교육과 동기다. 지역사회로부터 신망이 높아 향후 여수를 대표하는 교육계 인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순천대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 석사학위 취득(1997년)후 언어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학위논문을 준비중인 학구파다. 전남교육청 수업선도교사로 활동하면서 독서토론수업 선도교사, 2014년 JET(전남수업우수교사)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2010년부터 2년간 여천고 교무부장으로 재직하며 2010년 학교평가 최우수학교 선정되며 교육부 장관상, 모자동행봉사단 우수학교, 학부모 학교참여 우수학교, 2011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 우수학교 등 5차례에 걸쳐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4년간 여남고에 재직하며 2013년 졸업생 13명중 3명을 광주교대에 합격시켰고 2014년에는 졸업생 11명중 서울대 1명, 성균관대에 1명을 합격시키는 등 입지전적인 진학실적을 거두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018년 모교인 여수고 교감으로 부임해 교육부 지정 자율형공립고, 과학중점학교,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선정 및 운영에 기여했다. 한 장학관은 “홍보에 대한 전문적 식견도 없고 전문직도 거치지 않아 자칫 무모한 도전이라고도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전문직을 거치지 않은 신선함으로 그 부족함을 대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갖고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교장 연수 과정을 수료했다.


신원호 미래인재과 과학영재교육팀 장학관은 전북 완주출신으로 전남대 사범대 물리교육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과학교육을 전공한 교육학 박사다. 올해의 과학교사상, 전남우수수업교사에 선정되는 등 일찍이 탁월한 학생지도능력을 인정받았다. 전남물리교육연구회 회장, 창의융합 교육 교사연구회 총괄 등 전남과학교육발전을 위해 꾸준히 활동했으며 학교 및 지역청 단위 컨설팅에 연평균 60회 이상 참여했다.


정책연구 및 학교지원에도 전문성을 발휘해 과학고 발전 사업단 현장연구위원, 과학고 교육프로그램 개발 책임연구, 영재교육 강사로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다. 박종원 전남대 물리교육과 교수의 애제자로 꼽힌다.


유일한 초등출신인 박해균 전남과학교육원 창의교육부장은 교육장을 10명 배출한 광주교대 19회 출신으로 정재철 무안교육장, 김용대 여수교육장, 오철록 목포공공도서관장과 송원고 동창이다. 1998년 과학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을 조직해 현재까지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어린이날 과학부스, 길거리 과학교실, 전남과학캠프, 도서벽지 찾아가는 과학교실, 전남과학축전, 대한민국과학축전 등 과학문화의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학실험연수교재, 발명교육지도, 과학교육관련 장학자료를 다수 집필했으며 2003년 올해의 과학교사상, 전남과학기술대상, 2008년 이달의 과학인물선정, 과학기술처장관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 박 연구관은 ▲전문적인 인력 자문단 구성 ▲현장중심의 과학교육지원 ▲축제중심의 대회 운영 등을 통해 창의융합적 사고를 갖춘 인재양성에 대비하는 혁신적인 정책 추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교조 성향이긴 하지만 최근까지 활동을 한 경력자는 없다. 또 장석웅 교육감과 함께 동일 학교에서 근무하거나 노동조합 활동을 한 인물도 없다. 비교적 깨끗하고 개혁성향이 강하며 주변 인물들로부터 고루 좋은 평판을 받아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교육관계자는 “전문직 경험이 없어 참신성이나 생소함을 두려워하고 돌출된 발언이나 행동보다는 정해진 목표를 향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본청 조직문화 적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또 다른 교육관계자는 “세 분 모두 풍부한 현장경험과 탁월한 학생지도 능력, 탄탄한 주변 지원세력이 존재한 만큼 조직문화에 쉽게 녹아들어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의 기대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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