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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나라 잃은 경술국치일(庚戌國恥日) 잊지 말자
 장용열∥교육행정에디터·정책분석평가사
2019/07/31 13:5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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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단기4243년) 8월 29일 우리 궁궐 경복궁에 일장기가 걸렸다. 8월 29일은 일제가 강제적으로 우리나라의 통치권을 빼앗고 식민지로 삼은 날로 ‘경술년에 일어난 치욕스러운 일’이라는 뜻으로 ‘경술국치’라고 한다. 국권피탈 이후 우리 국민들은 불법적인 일제 식민지 통치하에서 끊임없는 애국독립투쟁을 통해 민족과 국토를 보존해1945년(단기4278년) 8월15일 일제로 부터 국권을 회복했다.


일제는 최고통치 기구로 조선총독부를 설치하고 일본 육해군 대장중에서 임명한 총독 데라우치에게 입법 사법 행정권과 군통수권을 장악하게 했다. 이에 따라 조선총독은 오직 일본천황에게만 책임을 질 뿐 모든 권력을 집행하는 파쇼 절대권자로 군림했다. 일제는 식민지 지배의 본질인 ‘군사적 점령’을 유지하기 위해 악랄한 헌병경찰제도를 도입했다. 헌병경찰의 임무는 항일의병토벌, 첩보수집, 검사업무 대리, 범죄 즉결 처분권 및 민사쟁송 조정권, 징세 원조 등 광범위했다.


심지어 일본어의 보급과 부업장려까지 강제했다. 실로 헌병경찰은 대한국민의 숨통을 조인 존재였으며 일제는 그 수를 계속 증가시켜 우리 국민을 철저히 무단탄압했다. 헌병경찰에 의한 무단정치와 무력적 탄압은 특히 항일의병에 대한 무자비한 토벌로 나타나 항일의병들은 부득이 만주와 연해주 등지로 옮겨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 나라의 주인인 우리 국민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렇게 철저한 무단통치에 대항해 끊임없이 투쟁하고, 이를 3․1운동과 독립운동으로 연결시켰다.


일본에게 나라 빼앗긴 우리 국민들의 고통 이루 말할 수 없어


당시 독립운동을 하면 여지없이 죽음을 당했다. ‘일제강점기 일본의 만행 사진’을 보면 일본은 우리나라에 수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잡혀 재판도 없이 학살 당한 의병의 모습, 사람을 묶어놓고 목을 베는 일본군의 모습, 의병을 나무에 묶어 놓고 총검술 연습의 도구로서 학살당하는 의병 모습, 민간인들을 학살하고 웃고 있는 일본군의 모습, 심지어 사람의 목을 잘라 그 목을 철조망 나무위에 올려 놓고 입에 담배를 물리며 장난을 치는 모습, 떨어진 목을 왼손에 들고 웃고 있는 일본군의 모습 등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사진들은 당시 일제의 만행을 알려주고 있다.


일제는 독립운동을 하다 잡히면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목을 자르고 처형했다. 우리 국민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주어 꼼짝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특히, 일본제국주의의 만행중 가장 악랄하고 반인륜적인 것은 731부대에서 행한 생체실험이다. 일제는 ‘마루타’(인체 실험대상자)라고 해서 사람을 잡아다가 일본 군영내에서 생체실험을 자행했다. 나라를 빼앗긴 국민들의 목숨은 일본군에게는 파리 목숨과 같았다.


마취 없이 생체해부를 하고, 임산부도 묶어놓고 해부했다. 생화학무기를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실험실의 개구리처럼 해부하고 독가스를 먹였으며 알몸으로 바깥에 새워두고 물을 뿌리면서 얼마나 빨리 몸이 얼고 동사하는지 체크하는 등 끔찍한 실험들을 자행했다. 일제 말기에 들어서면서 일본은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을 일으키는데 이때 일제는 ‘강제공출제도’를 실시해 쌀을 비롯한 전시물자 전반을 우리나라에서 공출해 갔다.


또 일제는 ‘국민징용령’을 내려 노동자의 강제동원을 대규모로 실시했다. 남성들은 '총알받이'로 끌려가고 여성들(11∼27세)은 일본군 ‘위안부’로 전쟁터에 끌려갔다.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여성들은 하루에 20명에서 70명의 일본 군인들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거부하면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다. 서울방산초등학교에는 12살의 여아를 정신대로 보냈다는 생활기록부 기록이 있다. 일본이 2차 대전에서 패망하고 전쟁터에서 일본군이 후퇴할 때 일본군 ‘위안부’로 끌고 간 여성들은 대부분 학살당해서 버려졌다.


8월29일 경술국치일, 절대 잊지 않아야


경술국치 이후 8월 15일 일제로부터 국권을 회복할 때까지 우리 국민들은 일제의 야만적 행위로부터 어떤 보호도 받지 못했다. 항일 투쟁 의병을 처형하는 장면이나 731부대의 ‘마루타’ 생체실험이나 일본군 ‘위안부’ 등은 분노해야 할 일제의 만행으로 그 행위 자체가 반인륜적이다. 이것은 일제 강점기의 비참한 시대를 살다간 우리민족의 모습이며, 절대로 잊어서는 안될 고통의 역사이다. 8월 29일은 나라 잃은 경술국치일, 잊지 말자!


※덧붙이는 글∥이 글을 쓰면서 국학원의 ‘민족혼 교육 강의 내용’과 ‘하나되는 한국사’ (고준환 박사 지음, 2002년)를 많이 참고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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