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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한국을 위한 감동의 리더십
 윤영훈∥시인·교육칼럼니스트
2019/07/01 10:3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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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조직의 운명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지도자의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 요사이 지도력의 빈곤 때문에 회사나 정치가 시끄럽고 흔들리고 있다. 우리나라 ‘갑질 사태’에 대표적인 사건으로 한진 오너일가의 대한항공 땅콩 회항사건이 떠오른다. 이 사건으로 한진그룹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되었을 뿐만 아니라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또한 건실한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남양유업도 본사에서 근무하던 30대 영업직원이 ‘을’인 50대 대리점주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는 녹취 파일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이후 영업 이익은 곤두박질 쳤고 장기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제1야당 황교안 대표가 숙대생들 앞에서 ‘내 아들은 스펙이 나빴어도 대기업을 취업했다’는 거짓 내용을 강의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청년들에게 희망을 줘야할 지도자가 실망을 주는 행위는 당연히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에게는 같은 수준의 임금을 줘서는 안 된다'는 발언을 두고 비난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에게는 현재의 최저임금제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은 국내법은 물론 국제노동기구 협약과도 대치된다. 외국인노동자들을 부당하게 대우해서는 안 되며, 그들은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피하는 3D 업종(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직종의 일)에서 대신 일을 해주는 무시해서는 안 될 존재들이다.


우리나라도 세계화로 인해 국가 간 인구 이동이 증가하면서 다문화 시대에 돌입하게 되었으므로, 외국인 노동자를 더욱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연대의식을 가져야 한다.  피터 드러거는 ‘리더십의 본질은 그 성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리더십의 과정은 평범하고 지루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지도자는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열정과 진정한 헌신이 있어야 한다.


지난 15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준우승으로 이끈 정정용 감독의 리더십이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정 감독은 매 경기마다 현란한 작전으로 ‘정정용표 전술’로 유명해졌지만, 선수들에게 ‘감독님’이 아닌 ‘선생님’으로 불리는 특유의 리더십에 관심이 더 간다. 해외파, K리거(leaguer), 대학생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선수들을 하나로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그는 평소에 격식을 두지 않고 선수들에게 지시보다는 선수들을 잘 보살펴 주고 자주 소통을 하였다. 라커룸에서 시끄러운 음악이 나와도 이해해 줬고, 심지어 승리 후에는 선수들과 막춤을 함께 추기도 했다. 또한 ‘파파 리더십’의 대명사로 불리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주목해야 한다. 그는 평소에 선수들을 아버지처럼 다정하게  배려하고 챙기기 때문에, 선수들이 그를 ‘파파’라고 부르며 따르고 있다. 그의 리더십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베트남 국민의 마음도 사로잡아 베트남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베트남 건국의 아버지 호치민 다음으로 존경하는 영웅이 되었다.


박 감독은 훈련이 끝나면 선수들을 일일이 포옹해 주고 숙소에서는 마사지기로 선수의 발을 정성스럽게 문질러 주기도 했으며, 선수들과 식구처럼 지내며 생일파티도 해줬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중 부상당한 선수에게 자신의 비즈니스석도 양보하였다. 이렇게 말이 통하지 않는 베트남 선수들과 스킨십으로 소통하면서 따뜻한 아버지의 정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인맥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오로지 실력에 따라 공정하게 선수를 선발했다. 


지금 한국은 저성장기조가 오랫동안 지속돼 불황의 늪에 빠져 있다. 위정자들은 자신의 영달을 위한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는지를 뼈저리게 돌아보고, 위기를 이겨낼 비전을 제시해 국민이 믿고 따를 만한 지도자로 거듭 태어나야 할 것이다. 보수와 진보의 양 진영으로 갈라져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우리의 슬픈 현실을 보며, 여러 분야에서 희망 한국을 위한 감동의 리더십을 갖춘 참되고 올바른 지도자가 많이 나오기를 학수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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