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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함께 미래 개척하는 전남대표 국립대학'
 고영진∥순천대학교 제9대 총장 취임사
2019/06/04 11: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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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진 순천대 총장.jpg
먼저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슬픔에 잠긴 유가족분들께 안타까운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취임식에 참석해주신 김진호 초대 총장님을 비롯해 대학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역대 총장님, 바쁜 중에도 먼 길을 마다 않고 걸음해주신 전국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이신 부경대학교 김영섭 총장님을 비롯한 여러 대학 총장님, 전라남도 김영록 지사님과 장석웅 전 교육감님, 순천시 허석 시장님을 비롯한 각급 기관장님과 의원님을 비롯하여 두루 자리를 빛내주신 귀빈 여러분, 순천대학교 교수회 조래철 의장님을 비롯한 구성원 여러분, 안세찬 총동문회장님을 비롯한 동문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친지·동료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제가 청운의 꿈을 안고 우리나라 남해안 중심 지역의 최고 인재 양성 기관인 순천대학교에 첫발을 디딘 지 33년 만에 구성원 여러분의 부름을 받아 ‘순천대학교 제9대 총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다시없는 영광입니다만, 우리 구성원은 물론, 동문과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학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제가 전공한 식물의학은 병든 식물을 치료하는 학문입니다. 저는 평생 키위나무를 비롯한 과수와 조경수목의 건강을 보살펴 왔습니다. 나무에 생긴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올바르게 처방해야 병든 나무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임기 동안 나무가 아닌 우리 대학의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올바르게 처방하여 건강한 대학을 만드는 데 제 모든 역량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순천대학교 가족 여러분!

우리 순천대학교는 1935년 개교 이래 후발 국립대학이라는 한계를 딛고 크게 성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우리 대학이 위기에 봉착했다는 사실을 통절히 자각하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곧 우리 자신입니다. 저는 대학 구성원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우리대학의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올바른 처방전을 마련하여 순천대학교 100년 역사를 향해 ‘지역과 함께 미래를 개척하는 전남대표 국립대학’으로서 성장·발전해 나갈 확고한 기틀을 재정립하고자 합니다.


우리 대학이 ‘지역과 함께 미래를 개척하는 전남대표 국립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역인재가 모여들고 행복감을 느끼며 자부심을 품을 수 있는 터전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저는 우리 순천대학교가 교수자가 아닌 학생이 중심이 되는 대학이 되도록 교육혁신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학생의 역량 강화를 위하여 교육과정을 획기적으로 개편하고, 자율적 도전적 학습환경을 조성하며, 스마트융합교육을 실행하고, 학생을 위한 포용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학생 성공을 위한 교육환경을 구축하겠습니다.


우리 대학이 ‘지역과 함께 미래를 개척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교수가 마음껏 연구하고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합니다. 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적으로 노력해 오신 우리 교수님들이 연구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연구 지원 및 진흥 방안을 마련하고, 교수님들의 연구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습니다. 다양한 교수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융복합 학문을 활성화할 수 있는 교육체제를 마련하며, 지역 여건에 부합하는 비교우위 분야를 선정하고 집중 육성하여 지역과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우리 대학이 ‘지역과 함께 미래를 개척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직원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저는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해 음지에서 묵묵히 일해 오신 직원 선생님들이 적재적소에서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행정체계를 정비하고, 승진제도를 개선하며, 복지를 증진함으로써 우리 대학의 발전을 견인해나가는 노고에 보답하겠습니다.


우리 대학이 ‘지역과 함께 미래를 개척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재정이 튼실하게 확충되어야 합니다. 저는 산학협력단을 확대 개편하여 국책과제를 능동적으로 수주하고, 지자체·지역산업체·대학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지역과 상생할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하겠습니다. 교육 및 지식 기반 수익사업을 창출하고, 효율적 예산 운영과 발전기금 모금을 통해 재정을 확충하여 도약의 기틀을 다져 나가겠습니다.


순천대학교를 사랑하고, 그 가치를 아시는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지역민 여러분! 우리 대학이 지역과 소통하고 협력하며 성장할 때 더욱 그 가치와 위상이 높아집니다. 순천대학교가 없는 우리 지역은 상상할 수 없는 그림입니다. 저는 학자로서 그동안 지역 사회에 봉사하면서 끊임없이 교류해 왔지만, 이제는 총장으로서 지역 각계각층의 지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지역이 바라는 순천대학교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이를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중앙부처, 지자체 등의 유력 인사와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우리 순천대학교가 가진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등의 역량을 다하여 지역 성장과 발전을 선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순천대학교 가족 여러분!

이 모든 일은 교수와 학생, 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동참할 때 해낼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을 사랑하는 동문과 지역민의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에 힘입어 비로소 가능합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순천대학교가 ‘지역과 함께 미래를 개척하는 전남대표 국립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모든 열정을 쏟겠습니다. 그 길에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이 기꺼이 동행해주시리라 믿습니다. 혼자 가면 길이 되지만 함께 하면 역사가 됩니다.


오늘 순천대학교 100년 역사의 길목에 함께 자리를 빛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가정에 행복과 웃음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6월 3일순천대학교 총장 고 영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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