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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초등학생 '성인용 숟가락으로 급식'
 아동용 식사 도구 사용 단 3개교151개교는 성인 수저…시설, 식단, 조리 등에서 생애주기의 특성 고려안돼
2019/04/18 11:3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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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광주광역시 소재 초등학교 154개교중 초등용 수저(숟가락, 젓가락)를 사용하는 학교는 단 3개교에 불과하고 나머지 151개교는 성인용 수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광주시교육청 자료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실제 상당수 초등학생들이 성인용 수저 사용을 힘들어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은 젓가락을 아예 사용하지 않고 숟가락만으로 밥을 먹거나, 젓가락을 사용하더라도 중간 부분을 잡고 ‘X자’ 형태의 잘못된 젓가락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보니 일부 병설유치원은 (소위)에디슨 젓가락을 수익자부담으로 구입해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숟가락도 어른 신체조건에 맞는 형태이다 보니 학생들이 식사 때마다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


이에 따라 일부 교육청은 이번 조사를 계기로 각 학교에 아동용 수저 보급을 권장하기로 했으나 광주시교육청은 아직 묵묵부답이다. 병설유치원의 급식실태는 더욱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광역시 소재 병설유치원 119개 중 전용 급식실이 있는 학교는 한 곳도 없으며 초등학교 급식실과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단설유치원과 달리 초등학교의 시설물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원아들의 신체기준이나 특성 등을 고려하지 않아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었고 특히 만3세의 어린  아이들로 구성된 반은 유치원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데다가 평소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자동 식탁의자를 낯설어 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관계자는 "수 억원에 이르는 학교급식 규모에 비해 초등학생(유치원생)이 사용하는 수저가  차지하는 예산은 규모가 작아서 교육청과 단위학교의 의지만으로 편성이 가능하다"면서 "교육부와 교육청은 더 이상 효율성이나 예산을 핑계 삼아 초등학교 학교급식 현안에 ‘모르쇠’로 일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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