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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문학관은 건립돼야 한다
 윤영훈∥시인·칼럼니스트
2019/09/04 08:0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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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숱한 훌륭한 문인들을 배출하며 우리나라 문학의 본고장이라고 불리는 전라남도에 전남문학관을 건립하자는 서명 운동이 전남 문인들을 중심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그동안 전남은 예향이라고 표방하면서도 한국문학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전남 출신 작가들의 생애와 문학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문학관을 갖지 못했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이제라도 광역자치단체 중 문학관이 없는 곳은 전남뿐이라는 점을 인식하며, 전남문학관을 건립하자는 운동이 일어나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한국문학사를 살펴보면, 시조문학의 대가인 해남 윤선도와 가사문학의 거목인 담양 정철을 비롯해 나주 백호, 강진 김영랑, 순천 조정래, 목포 박화성, 화순 문병란, 고흥 송수권, 장흥 이청준, 영광 조운 등 기라성같은 작가들이 이 지역에서 찬란하게 문학의 금자탑을 세웠다. 
 

문학은 인류가 언어를 사용해 오면서 존재해 왔고, 우리 삶의 문제를 보여주기도 하고 또한 해결해 주며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문학은 플라시보 효과와 같은 심리치료의 효과도 지니고 있다. 용기와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감동적인 문학 작품을 읽고서 체념과 절망에 빠진 마음이 바뀌어 지는 놀라운 효과가 있다. 더 나아가서는 문화·역사·관광 콘텐츠로 각광을 받기도 한다. 문학작품은 인간의 정신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에 대중들은 끊임없이 작가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 세계 각 나라마다 작가의 작은 유품 하나에도 소중히 여기고, 작가가 태어난 고장과 저택 등을 관리하는데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 16세기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는 셰익스피어를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했으며, 러시아에서는 푸쉬킨 문호를 기리기 위해 수많은 박물관과 기념관을 세웠으며, 그리고 독일에서는 프랑크푸르트에 괴테하우스를 세워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문학이 주는 위력의 한 예로 환타지 동화 ‘해리포터’ 1편이 영화·애니메이션·캐릭터·게임 등 문화 상품으로 진화되어 308조의 엄청난 수익을 낸 사례가 증명하고 있다. 
 

전남의 각 군마다 예술의 향기가 짙게 남아 있고 지역 문학관이 건립된 곳도 있으나, 전남에서 태어났거나 머물다 간 걸출한 작가들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는 ‘전남문학관’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전남문학관이 건립되면 국내외에 전남문학을 널리 알릴 수 있고, 전남의 우수하고 풍부한 문학적 자산이 상품화 되어 관광의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2016년 2월 3일에 공포된 문학진흥법에 의하면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사회의 문학 진흥을 위해 공립문학관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동안 전남도가 유치하려고 했던 한국문학관이 서울 용산으로 확정되었으므로, 남도문예르네상스 28개 사업 중 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해 수립한 450억원 예산으로 전남문학관을 건립해 줄 것을 전남도에 강력히 촉구한다. 이제 한국문학의 뿌리인 전남문학 선양과 전남관광을 꽃 피우기 위해서 더 이상 전남문학관 건립을 미루지 말고 시급히 시행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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