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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의 명칭 유래
 장용열∥교육행정에디터·정책분석평가사
2019/07/13 21:5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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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애국가 첫 소절이다. 동해에 있는 독도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때문에 독도교육이 강화되면서 국민들은 독도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이에 비해 백두산은 중국의 동북아 공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두산에 대한 인식이 그리 높지 않다. 백두산은 BC2333년 단군왕검이 세운 고조선부터 출발해서 부여, 고구려, 발해, 고려, 조선을 지나 현재까지 5,000년을 한민족과 함께 유구한 세월을 이어오고 있다.


이렇게 백두산은 우리 땅이라는 지리적, 역사적, 국제법적 당위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흔적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이에, 백두산이 우리 땅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함께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우리 땅을 지켜 나가는 마음을 되새겨 보고자 백두산의 명칭 유래에 대해 기술해 본다. 백두산은 백두산으로 명명되기 전에는 시기에 따라 태백산, 불함산, 개마대산, 도태산 등으로 불리웠다.


백두산의 가장 이른 시기의 이름은 태백산(큰 흰산)이다.1285년 고려 일연스님이 편찬한 <삼국유사>에는 백두산을 태백산으로 지칭하고 있다. 환웅이 내려온 산이다. '삼국유사'에서 인용한 ‘고기(古記)’의 기록에는 ‘옛날 환인(桓因)이 작은 아들 환웅(桓雄)이 있었는데 자주 천하를 차지할 뜻을 두었다. 그리하여 인간이 사는 세상을 탐내어 구했다. 그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 태백산(太白山)을 내려다 보니 인간들을 널리 이롭게 해 줄만 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때 태백산은 백두산을 가르킨다. 그리고 1145년 김부식이 지은 ‘삼국사기’의 고구려 본기편에는 고구려의 시조인 동명성왕과 관련한 주몽신화에서 태백산을 웅신산이라는 이름으로 표현하고 있다.


태백산 다음으로 불린 백두산의 이름은 불함산(밝은 산)이다. 중국 고대의 지리서인 ‘산해경’(BC 3세기 이전에 편찬)을 보면 ‘대황 한가운데 산이 있는데 이 산의 이름은 불함(不咸)이라 하여 숙신(肅愼)씨의 나라에 있다.’라고 나온다. 이때 숙신은 고조선의 지배하에 있었으므로 곧 불함산은 고조선의 산인 것이다. 다음으로 불린 백두산의 이름은 개마대산(엎드린 말잔등 같은 산)이다.


중국의 역사책인 '후한서'(5세기 사람 범엽 편찬)에는 ‘동옥저는 고구려의 개마대산 동쪽에 있다’고 되어 있다. 이를 통해 보면 고구려시기에 백두산은 개마대산으로도 불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마대산 다음으로 불린 백두산의 이름은 도태산(여러 산들이 모여 큰산의 무리를 이루었다는 뜻)이다.  중국 역사책 '위서'(북제사람 위수 편찬)에는 ‘물길국(고구려 주민소국) 남쪽에 도태산이 있다’고 했다. 물길국은 고구려의 지배하에 있었으며 남북조시기 북제(479―502년)는 5세기 말에 있던 국가였기 때문에 도태산이라는 이름은 이미 5세기경에 불리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백두산이라는 이름이 처음 나탄 것은 고려 충렬왕 일연스님이 정리한 '삼국유사'에서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백두산은 7세기 이전 고구려에서 먼저 지어 불렸던 것으로 보인다. 고구려 때의 태백산을 신라에서는 백두산이라 부른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또 '고려사'에도 “압록강 밖의 여진족을 쫓아내에 백두산 바깥쪽에서 살게 했다”라는 문헌 기록이 있다. (※ “백두산을 부탁해” 참조)


끝으로 태백산, 백두산에 흰백(白)자가 들어간 이유는 산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백두산은 오랜 세월동안 여러 차례 폭발을 거쳐 용암대지와 화산추에 해당하는 산 정상부가 만들어 지면서 회백석의 부석(浮石)이 많이 쌓여 있다. 또한, 백두산은 1년중 8개월을 눈이 덮여 있다. 따라서, 백두산은 회백색 부석과 산 정상부에 쌓인 눈의 영향으로 멀리서 보면 흰색으로 보인다. 그래서 백두산에 흰백(白)자가 들어간 것이다.


백두산은 우리 땅이다. 백두산은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가에게 민족해방의 의미로, 오늘날에는 통일 한국의 상징으로 되어 있다. 백두산은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대에 이르면서 민족의 성산이 된 것이다. 이 글을 통해 독자들이 우리땅 백두산에 대해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글을 쓰면서 이두현외 4, 서해문집 출간, “백두산을 부탁해”라는 도서와 2009년 6월 28일자 통일뉴스를 많이 참고 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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