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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시급하다
 이동범∥수필가
2019/04/05 13:4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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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우리의 일상생활을 괴롭히고 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까지 발족돼 국내뿐만 아니라 외교적 차원에서도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황사’라는 이름으로 봄철에만 잠깐 골칫거리였던 먼지가 이제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한반도를 점령하고 있다. 최근 극성을 부린 미세먼지도 느려진 풍속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중국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자체 미세먼지가 대기에 갇혀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차가운 바람이라도 불어야 미세먼지가 살짝 흩어져 숨이라도 쉴 수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춥고 바람부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말 그대로 크기가 아주 작기 때문에 기관지를 통해 폐포 깊숙이 들어올 수 있다. 여러 경로를 통해 흡수된 유해물질은 몸 안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고, 이는 질환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직접적으로 폐에 염증작용을 일으키면 기관지염이 생길 수 있고, 알레르기 반응으로 천식과 같은 기저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염증이 혈관으로 옮겨가면 혈액 내 응고물질이 활성화돼 혈전이 형성되기도 한다. 혈관 염증은 급성심근경색, 심장마비, 혹은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심뇌혈관 질환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최근 논문 발표에 의하면 대기오염에 오래 노출되면 모든 종류의 암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말기 암보다 조기 암 사망률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최악의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학생들을 어떻게 보호해야 할 것인가? 우선 시설면에서 각급학교 교실마다 미세먼지 측정기과 공기정화설비 설치를 의무화 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하도록 한다. 공기정화장치를 다 설치하여도 관리가 제대로 돼야 한다. 순환장치의 필터는 초미세먼지를 거를 수 있는 필터를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하도록 한다.


공기청정기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전환을 위해서 공기순환장치도 설치해야 한다. 다음으로 교육당국과 각급학교에서는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행동요령 등 교육자료를 제작·보급하여 학교 현장에서 활용토록 한다. 미세먼지에 대처하기 위해서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자세와 내용을 철저히 교육하고 실행하도록 지도한다.


첫째, 매일 아침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한다. 일기예보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나의 동선 안에 있는 미세먼지 농도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나쁨’이면 실외수업이나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둘째,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야 한다. 어린이 천식환자는 유치원이나 학교 보건실에 개인 증상완화제를 맡겨두고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손과 발, 얼굴을 깨끗이 씻는다. 만약 미세먼지 농도 나쁨 이후에 기저질환 증상이 악화됐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셋째, 등하교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마스크는 얼굴에 딱 맞게 써야 효과가 있다. 마스크는 식약처 인증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넷째, 미세먼지 농도가 짙으면 가급적 교실이나 방의 창문을 닫고, 환기 횟수를 줄여야 한다. 공기청정기는 헤파필터 등급을 확인하고 6개월마다 교체한다.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는 50%정도로 맞추고 미세먼지를 무겁게 만들어 공기 중에 날아다니는 것을 막는다.


다섯째, 물과 과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비타민C가 풍부하고 항산화 효과가 있는 과일과 야채, 그리고 노폐물 배출 효과가 있는 물을 자주 섭취해 몸에 쌓이는 미세먼지와 노폐물을 최대한 밖으로 배출하도록 한다. 이상의 미세먼지에 대한 대처법을 잘 알고 실천하여 학생들의 위생과 건강을 지켜주는데 교육당국과 학교는 물론 모든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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