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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순천전자고등학교(교장 정병원)가 2019학년도 새 학기 시작과 함께 학교공간과 회의문화 혁신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순천전자고는 최근 건축가 유현준의 책 ‘어디서 살 것인가’ 속 ‘양계장에서는 독수리가 나오지 않는다’ 라는 지적에 공감하고, 학교를 ‘배우고 꿈꾸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나섰다.

 

새 학기 준비 기간인 2월 초, 학교 공간에 대한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았다. 교실과 교무실의 접근성이 멀어 새롭게 학년실을 배치했고, 교무실 한 쪽 면을 북카페 형태로 리모델링해 ‘소통’ 중심의 일하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었다. 순천전자고 교직원들은 앞으로도 보다 창의적인 실내외 환경 구성을 위한 아이디어 수렴 후 학생들이 잘 배우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민주적인 회의 문화로 바꾸기 위해 노력중이다. 먼저 지난 3월6일(수) 열린 첫 번째 교직원협의회에서는 회의 규칙 열 가지를 합의해 정했다. 특히 △회의 진행자는 시작 시간과 끝나는 시간 지키기 △단순 홍보 및 전달 사항은 쿨메신저와 개인별, 소속 팀별로 전달하기 △안건을 미리 인지하고, 안건 제안자는 사전 자료 준비하기 △회의 자료는 최소한 전날 메신저로 사전에 배부하기 △협의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안건일 경우 대안을 제안하거나 미리 생각해 오도록 알려주기 △중요한 사항은 사전 토론 후 투표로 결정하기 △회의 발언은 골고루 하되 한 사람 당 3분을 넘지 않기 △회의 결과를 기록한 후 전체 교직원에게 알려주기 △회의는 회의답게, 연수 시간은 연수답게’ 등이 그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전에 안건으로 제출된 ‘3월 교육 계획안, 학교 예산 계획안, 학생생활교육안’에 대해 협의했다. 회의 마지막에는 설문지를 통해 ‘제안, 질문’ 등을 무기명으로 작성해 제출했다. 새 봄에 어울리는 노래 선곡과 생일을 맞은 교직원 선물 등을 준비한 정병원 학교장은 “전년도의 교육 활동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는 생각으로 교육을 했으면 한다”며 “새롭고 낯선 길이어야 설레고 감동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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