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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어요, 통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광주 고등학생들 비무장지대서 1박2일 ‘분단 현장’ 체험
2018/12/04 17:0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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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소풍 사진(1).jpg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처음 동물원에서 코끼리를 본 느낌, 처음 타본 비행기, 처음 해본 연애에서 생긴 감정 등이 그렇다. 비무장지대를 방문한 고등학생들도 “이곳에 와서 통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광주 고등학생 1~3학년 78명은 12월1일까지 1박2일간 분단 현장을 체험했다. 광주시교육청이 주최한 이번 비무장지대 현장체험에서 학생들은 이틀 동안 민통선 안에서 머물며 통일촌 부녀회에서 해준 밥도 먹고 군인들도 만나고 도라전망대에서 북녘땅과 개성공단도 마주했다. 비무장지대를 날아오르는 거대한 철새 무리와 마주쳤을 때는 다들 탄성을 질렀다.

 

임진각과 자유의 다리, 남북출입사무소 등을 거쳐 1박은 과거 미2사단 506연대가 머물던 캠프그리브스에서 묵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구 경성감옥)에 들러 선배 독립운동가들이 꿈꾸던 조국을 상상했다.

 

이틀간 학생들은 달라졌다. “저는 별로 통일에 관심이 없다”, “통일에 부정적이다”고 말하던 아이들이 돌아오는 버스에서 “통일은 필요하고 먼 미래도 아니다”라고 말하게 됐다. 외교관을 꿈꾼다는 한 학생은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한 것을 후회한다”며 “더 공부하고 왔다면 이 감동이 더 컸을 것이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또한 대형 한반도 퍼즐도 맞추기, 평화기원 리본달기 등을 통해 ‘아름답고도 아픈 시간들’, ‘우리는 하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한다’, 반쪽 호랑이가 아닌 하나의 호랑이‘, ’두 개의 나라가 아닌 하나의 나라‘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광주시교육청 민주인권생활교육과 이건진 교사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전쟁의 공포와 분단으로 인한 이념논쟁에서 벗어나 일상이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며 “(우리 학생들이) 그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이 캠프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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