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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중·고…'세번째 프로기사 배출 주목'
 단 한명의 프로만 입단 지역연구생 입단대회 우승…결승에서 한국바둑중 후배와 대국 눈길
2018/12/02 13:1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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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람 사진1.jpg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한국바둑중·고등학교(교장 박경희)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바둑 프로기사를 배출하는 쾌거를 거두며 세계 바둑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우람(한국바둑고 1년, 사진) 학생이 제19회 지역연구생 입단대회에서 한국바둑고 출신으로는 3번째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이번 입단 대회는 지난 11월19일부터 11월29일까지 10일간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특히 지역연구생 입단대회는 매년 단 한 명의 바둑프로기사만 입단시키는 피말리는 과정을 거친다. 지난 29일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19회 지역연구생입단대회 결승 대국에서 이우람이 박동주(13·한국바둑중 1학년)를 상대로 260수 만에 백 2집반승을 거두며 ‘수졸’에 올랐다.


특히 이번 입단 대회 결승대국에 한국바둑중 박동주(1년)와 한국바둑고 이우람(1년)이 최종 프로입단 결승국을 치러 한국바둑중고등학교의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포항에서 태어난 이우람 초단은 일곱 살 때 부모님의 권유로 바둑을 시작했다. 포항에서 이성호 아마 6단과 강만우 9단을 사사하며 프로기사의 꿈을 키운 그는 한국바둑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김원빈 초단에게 지도를 받았으며, 바둑 입문 9년 만에 프로기사 입단의 꿈을 이뤘다.

 

중학교 시절 스승인 이성호 원장(포항, 이성호바둑학원)은 결정전 대국을 가슴 졸이며 관전하며 “이우람 학생은 외모의 유순함과는 달리 아주 강한 승부 근성을 갖고 있어 언젠가는 반드시 해낼 거라 믿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2학년 형과의 대국에서 형의 반칙에 의해 대국을 졌다고 학원에서 뿐만 아니라 집에 돌아가서까지 1시간 이상 울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벅찬 감회를 회고했다. 


이우람 초단은 입단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힘들게 입단한 만큼 굉장히 기쁘다. 앞으로 계속 정진해 커제를 비롯한 세계적 기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사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우람 프로는 이번 입단에 앞서 ▲2018 제14회 전라남도지사배 고등부 우승 ▲2018 제57회 전라남도체육대회 단체전 우승 ▲2018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준우승 ▲2018 제20회 이창호배 전국아마바둑대회 청소년부 우승 ▲2018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 선수로 출전하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51명(남자 287명, 여자 64명)으로 늘었다. 한편. 박경희 한국바둑중·고 교장은 "한국바둑중고등학교가 학부모와 바둑계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바둑교육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학생들이 자신들의 꿈을 실현 할 수 있도록 학생 맞춤형 바둑교육에 더 매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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