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9 10:55  제보/광고문의 : 010)3605-4420
교사가 바로 서야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
 윤영훈∥아동문학가·시인
2018/11/19 10:24 입력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미투데이로 기사전송 다음요즘으로 기사전송

윤영훈.jpg

우리나라는 땅덩어리가 작고 지하자원도 부족한 나라이지만, 훌륭한 인재를 키운 교육이 있었기에 당당하게 선진국의 대열에 설 수 있는 위치로 성장했다. 교사의 희생적인 가르침이 있었기에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러러 보는 대한민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그런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3년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교사들의 직업만족도가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요사이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명예퇴직을 하는 교사들이 많다고 한다. 이러한 가장 큰 원인으로 학생들의 폭언과 폭행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과도한 개입으로 인해 학생지도의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다.

 

교육부로부터 최근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학교급별 교권침해현황’자료에 의하면 지난 5년간 초등학교 450건, 중학교 8,097건, 고등학교 9,664건의 교권침해사례가 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절대적인 교권침해 건수는 상위학교에서 많았지만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초등학교에서 크게 늘어가고 있다. 초·중·고교의 교권침해 사례를 보면, 학생이 교사에게 폭언 욕설과 성희롱 그리고 수업방해 심지어는 학부모가 교권침해를 하는 일이 열거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사례는 2013년 6건, 2014년 6건, 2015년 4건, 2016년 24건, 2017년 36건으로 2년 전부터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교권 침해를 당한 교사들이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것을 두려워하고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한다고 한다. 교사들이 학생에게 잘못을 나무라면, 면전에서 교사의 머리를 때리는 시늉을 하거나 뒤에서 학생들이 옷에 침을 뱉기도 하고 소리 나지 않게 입 모양으로 욕을 한다고 하니 기가 막힐 일이다.
 

지난 8일에는 전북 고창군 모 초등학교에서 40대 학부모가 수업 중이던 여교사를 학생 20여명이 보는 앞에서 뺨을 두세 차례 때리는 충격적이 사건이 일어났다.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언어폭력이 초등학교에까지 일상화 되고 있고 학부모마저도 수업 중인 교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상업적인 이익을 위해 흥행만을 앞세우는 무분별한 청소년 영화나 드라마가 횡행하고, 지나친 학부모의 자식 과잉보호가 교사의 권위를 무너뜨리고 있다.


이런 척박한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교사가 학생들에게 수업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선다. 우리나라 교사는 수업과 생활지도라는 본연의 업무 외에도 많은 다른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학생의 자율성이 교사의 가르치는 권리 위에 있는 현실에서 교사들의 목소리는 날로 작아지고 있다. 교사들의 축처진 어깨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교육부는 교권침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교권이 보호돼야만 교사들이 안심하고 올바른 교육을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사’가 바로 서야 ‘교육’이 바로 서고, 교육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아름다운 정원은 정원사의 애정 어린 손끝에서 탄생하듯이, 좋은 교육을 위해서는 먼저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끊임없이 노력해야겠다. 교육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교육이 정상화 되는 그날까지 힘을 모아주자.

[ 윤영훈 ]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mapak69@naver.com
호남교육신문(www.ihopenews.com/) - copyright ⓒ 호남교육신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BEST 뉴스

호남교육신문 BEST 뉴스
주씨에 대하여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호남교육신문 | 광주광역시 북구 북문대로 242번길 46 상가동 202호 | 등록번호 광주 다-00199 발행인 이명화 | 편집인 김두헌 | 청소년 보호 책임자 김두헌 | ☎ 062-524-1110,2220 FAX 062-234-8830 | E-mail:mapak69@naver.com Copyright ⓒ 2007-2013 호남교육신문 All right reserved.

    호남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